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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EU, 브렉시트 미래협상 타결…4년 만에 종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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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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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유렵연합(EU)이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미래관계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이로 인해 양측이 협상에 합의하지 못해 영국이 내년 1월 1일부터 합의안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 위기에서 벗어났다. 브렉시트 절차 또한 2016년 영국의 국민투표 가결 후 4년 만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24일(현지 시간) 총리실 성명을 통해 “자유무역협정(FTA)를 비롯한 EU와의 미래관계 협상이 타결됐다”며 “영국의 국경, 법률, 경제, 무역 및 어업 물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았으며 기후변화, 에너지, 운송 같은 상호관심 분야에서는 EU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하원은 26일 이번 협상안에 대한 승인 표결을 진행하기로 했다.

양측의 핵심 쟁점이었던 어업권의 경우 영국이 자국 수역 내 EU 어획량 쿼터를 인정하되, 이를 다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삭감하는 식으로 타결됐다. EU 역시 “어업권에서 5년 반 동안의 완전한 예측 가능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간 양측은 영국 수역 내 EU 어업권, 영국이 EU로 수출 시 지켜야 할 기준, 자국 산업 보조금 등 규제완화, 환경기준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 타결에 어려움을 겪었다.

파리=김윤종 특파원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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