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심각한 가운데 유난히 사건사고가 많았던 올 한 해, 뉴스들을 시간순으로 정리했습니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직접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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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올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때부터 마스크와 거리두기는 일상이 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좀체 잡히지 않으며 1, 2차 유행을 거쳐 현재 3차 대유행이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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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영화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쾌거
현지시간 2월 9일, 봉준호 감독, 송강호 주연의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작품상은 한국영화 최초이며 아카데미 92년 사상 비영어 영화 수상은 처음이었습니다.
3.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4월 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지역구 163석,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의 17석을 합쳐 모두 180석을 확보하며 유례없는 압승을 거뒀습니다. 반면 제1야당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지역구와 비례정당 미래한국당을 합쳐도 103석을 차지하는 데에 그치며 개헌저지선을 겨우 지켰습니다.
4.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후원금을 유용했다며 정의기억연대를 고발한 겁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윤 의원 측은 해당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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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북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6월 16일,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습니다. 북한은 탈북민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격렬한 항의 표시였습니다. 건물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하는 충격적인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정부는 "남북관계에서 전례를 찾을 수 없는 비상식적이고 있어서는 안 될 행위"라고 비난했고, 이후 남북관계는 긴장국면에 들어갔습니다.
6.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지난 7월 9일 일정을 취소하고 홀로 공관을 나선 뒤 이튿날 북악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 전날인 8일 박 전 시장의 비서가 경찰에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상태였습니다. 박 전 시장의 사망으로 성추행 의혹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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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방탄소년단 빌보드 핫100 1위
침체된 사회 분위기에 기쁜 소식도 있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2월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으로 미국을 비롯한 세계 5대 음악시장 앨범 차트 정상을 석권하더니 8월 발표한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로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첫 1위를 거머쥐며 북미 시장에서 대중적 인기까지 잡았습니다.
8. 연평도 공무원 피격 사건
지난 9월 서해 소연평도 북측 해역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 A 씨가 북한에 의해 피살됐습니다. 북측으로부터 사과는 받았지만 남북 관계는 더 경색됐습니다. 해경은 A씨의 실종 경위도 수사해 도박 및 채무로 인해 현실 도피 목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A씨의 유족과 야당은 월북이 아니라 해상에 떠 있던 어업지도선에서 실족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해경의 수사 결과에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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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
11월 3일 열린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꺾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2021년 1월 20일 제46대 대통령으로 취임할 예정입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당선인 확정 절차를 멈추거나 대선 결과를 무효로 하려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10. 추-윤 갈등 격화
검찰개혁을 둘러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계속되면서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징계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징계위원회 결과, 윤석열 총장에게 '정직 2개월'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징계의 효력을 멈춰 달라고 법원에 신청한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 외에도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에 개설된 단체 채팅방에서 불법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이른바 'n번방'의 존재는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또 코로나19 속에 많은 고통 안겼던 태풍 바비와 마이삭,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출소, 손흥민 선수의 푸스카스상 수상까지…. 2020년은 말 그대로 파란만장한 한 해로 남을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