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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거리두기 2.5단계 이후, 인구이동·카드소비 10% 이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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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평균 확진자 41명→33.3명 감소, 중증환자는 증가

성탄절 비대면예배 집중 점검…위반시 과태료·고발 조치

뉴스1

21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놀이마루 운동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2.2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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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통신사, 카드결제 등 빅데이터 분석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이후 시민들의 이동과 접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기획조정실장은 24일 코로나19 현안 브리핑을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이후 인구이동 및 소비량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간에 인구이동은 1단계 기간 대비 최대 11.7% 감소했고, 카드소비는 최대 1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 이용은 2.5단계 기간에 26.6%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빅데이터 분석은 통신사 모바일데이터, 카드결제 데이터, 대중교통 자료를 이용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1.5단계, 2단계, 2.5단계 기간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최근 1주일간 확진자 발생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요양병원 내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는 총 233명으로, 1일 평균 33.3명 발생하고 있다. 그 전의 1주일과 비교했을 때, 1일 평균 확진자 수는 41명에서 다소 감소했다.

기획조정실장은 “감염재생산지수와 감염원불분명 비율 역시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발생수치는 높은 수준”이라며 “중증환자는 요양병원 감염 발생으로 오히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가 보유한 병상은 총 711병상이며, 이 중 436병상이 사용 중이다. 중환자 병상 2병상, 일반병상 36병상, 생활치료센터 237병상으로 여력이 있는 상황이다.

시는 부산대병원 79병상 등 의료기관을 통해 병상을 추가 확보하고 있다. 시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23병상(중환자병상 12개 포함)에 대해 오는 30일부터 추가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는 1월 중으로 17개의 중환자 병상이 추가로 확보돼 중환자 치료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지역에는 지난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돼 추가적인 방역강화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오는 28일까지 유지된 뒤 종료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기획조정실장은 “중대본에서 주말 중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므로 이후에 부산시 거리두기 단계 연장 여부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과 내일 성단절 기념예배에 대비해 구·군과 합동해 비대면예배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부산지역 내 교회는 1700여곳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방역수칙에 따라 성탄예배는 비대면으로 진행해야 한다. 비대면예배는 준비인력 포함 20명 이내까지 가능하다.

시는 점검 결과 경미한 위반 사항의 경우 현장에서 행정지도 하고, 그 외의 경우에는 과태료 또는 고발 등의 행정조치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기획조정실장은 “연말연시 특별 방역대책의 메시지는 오직 한 가지다. 집에서 가족들과 보내달라”며 “‘나는 괜찮겠지’라는 방심이 가족과 친지들의 일상을 망가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oojin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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