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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연금펀드로 갈아탄 동학개미들 ‘즐거운 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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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자릿수 수익률 ‘짭짤’

연금저축펀드 등 1.7조 유입

헤럴드경제

코스피 3000 시대가 거론되는 가운데 연금저축펀드, 퇴직연금 등 연금펀드로 몰려간 동학개미들이 쏠쏠한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반면 연금저축보험은 원금손실 위험이 없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이 연 1~2%대에 불과해 투자자들의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24일 펀드 정보 웹사이트 펀드가이드에 따르면 연금펀드는 올들어 짭짤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르면 23일 기준 올해 연금저축펀드의 수익률은 14.1%, 퇴직연금펀드의 수익률은 9.5%를 기록했다.

최근 한달 수익률은 연금저축펀드 3.67%, 퇴직연금펀드 2.51%였다. 반면 연금보험은 맥을 못추고 있다. 생명보험협회 상품비교공시에 따르면 연금보험 상품 중 가장 높은 이율이 연 2.27%에 그쳤다. 연금보험의 연 수익이 연금펀드의 한달 수익에도 못 미친 셈이다.

연금저축은 연금저축신탁,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펀드로 나뉜다. 연금신탁은 은행에서 판매되다 2018년 이후 중단됐고, 연금보험은 보험사, 연금펀드는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 연금저축의 납입한도는 본래 연간 400만원이다. 정부가 올해부터 22년 말까지 3년간 한도를 200만원 상향해 6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연금저축 가입자는 가입금액의 16.5%(총급여 5500만원 초과 시 13.2%)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증시 호황에 따라 올해 연금펀드로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만큼 많은 자금이 몰렸다. 연초 약 16조원이던 퇴직연금펀드 설정액은 23일 약 17조4000억원으로 늘었고, 연금저축펀드는 약 12조1000억원에서 12조4400억원으로 증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연금펀드에 대한 관심이 이미 오랜 기간 이어져왔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연금저축보험의 적립금은 2014년 대비 2019년 증가율이 37.5%인데 반해 연금저축펀드는 같은 기간 123.1% 증가했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이탈 추세에도 불구하고, 일반인 대부분이 연금저축보험에 가입(73.6%)돼 있는 상황”이라며 “연금저축펀드의 비중 증가 추세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이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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