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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4년간 중국 도시신규취업자 年평균 1300만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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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9월 17일, 간수성(甘肅省) 룽난시 리현(禮縣) 융싱진(永興鎭) 룽화이촌(龍槐村)의 59세 과농 장쟈청(張加成) 씨가 과수원에서 라이브방송을 통해 수확한 사과를 판매하고 있다. [리쉬춘(李旭春)/인민사진(人民圖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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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차 5개년" 기간, 중국은 적극적인 고용정책을 실행하여 지속적인 고용안정을 실현했다. 2016년에서 2019년 사이, 중국 도시 신규취업자는 매년 1300만명 이상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쿤밍(昆明) 간 철도의 후옌(湖沿)역에서 신탕볜(新塘邊)역 사이 철로에서 윈난성(雲南省) 출신 38세 황샤오후이(黃小會) 씨가 삽으로 침목 아래 자갈을 정리하고 있다. 작업 속도에 맞추어 그의 아내도 옆에서 갈퀴를 빠르게 휘두르는 중이다. 몇년 전부터 황샤오후이 씨는 가계 소득을 늘리려고 아내와 함께 고향을 떠나 철로용역팀과 함께 방방곳곳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이렇게 일해서 두사람이 한달에 1만 위안 넘게 벌어요."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올해 초 황샤오후이 부부는 예년보다 조금 오래 집에 머물렀다고 한다.

"집에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일하러 나오는 게 낫죠."

철도기관에 일자리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황샤오후이 씨는 바로 이웃들을 이끌고 지원했다."일이 있어야 마음이 편하죠!"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의 통계에 따르면, 2016년에서 2019년 사이 중국 도시의 신규취업자는 누적 5378만 명에 달했다. 2019년말 기준, 중국의 취업인구는 총 7억7471만명에 이르렀으며 그중 도시 취업인구는 4억 4247만명으로 2015년말 대비 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실업율도 관리 목표인 5.5% 보다 낮게 유지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매니저, 조립식건축시공기사, 가상현실엔지니어, 온라인마케터, 온라인배달기사 … "13차 5개년"기간에 중국 경제의 고도화와 더불어 생겨난 새 직업들이다.

장?(張建) 씨는 베이징시 옌칭구(延慶區) 바다링진(八達嶺鎭) 잉청즈촌(營城子村) 주민이다. 그는 우연한 기회에 옌칭구 인력사회보장국에서 마련한 드론 교육에 참가했다가 "날아다니는 장치"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어느덧 그는 란톈페이양(藍天飛揚)과학기술유한공사의 드론기사 겸 코치로 일하고 있다.

"화재 발견, 드론 출동!"

명령이 떨어지자 장? 씨는 즉각 리모컨 기어를 조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신속하게 고도를 높인 드론이 화재 위치를 정확하게 조준하여"소화탄"을 투하하자 불길은 삽시에 사그라들었다. 이는 베이징시 옌칭구가 실시한 삼림방화훈련에 참여한 드론의 실제 모습이다. 또한 장? 씨가 드론조종사로서 완수한 첫 정식 시험비행 미션이도 하다.

"농민에서 드론조종사로, 안정적인 직업과 수입 뿐만 아니라 좋아하는 기술도 갖게 되었어요." 장? 씨가 말했다.

장? 씨처럼"13차 5개년"기간에 새로운 직업을 갖게된 근로자가 점점 늘어났다. 또한 다양해진 일자리는 중국 취업 구조의 지속적인 고도화를 이끌었다. 2019년말 기준, 중국 전체 취업인구 중에서 1차, 2차, 3차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의 비율은 각각 25.1%, 27.5%, 47.4%로 집계됐으며 3차 산업의 일자리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안후이성(安徽省) 허페이(合肥) 치캉(汽康)공에품유한공사의 장애인 68명이 기술자의 인솔 하에 정갈한 사업장에서 수공예품 화분을 빠른 속도로 질서있게 제작하고 있다. 가공무역을 영위하는 이 기업은 작업이 어려운 기술을 요하지 않고 노동의 강도도 그다지 높지 않아서 장애인 일자리로 적합한 편이다.

요즘 삶에 대해 묻자 이 공장 근로자인 장애인 황치촹(黃其創) 씨는 감격에 찬 목소리로 대답했다."여기는 매일 할 일이 있어 돈도 벌 수 있고요, 숙식 여건도 매우 좋아요. 지금은 여기가 집이라 생각하고 아무데도 안 가요."

통계에 따르면, 2016년에서 2019년 사이 중국은 재취업에 성공한 도시 실업자가 누적 2209만 명에 달하고 취업에 성공한 취업취약자가 누적 706만 명에 이르렀다. 또한 최소 1개 일자리를 갖게 된 무취업 가구가 20.2만에 달하고 등록관리 중인 빈곤노동력 1213만 명에 일자리를 지원해주어 고용 마지노선을 확실히 지켜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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