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한 연금펀드…올해 두자릿수 수익률
연금저축펀드·퇴직연금으로 1조7000억 유입
NH "연금저축펀드 비중 매년 증가 추세"
24일 펀드 정보 웹사이트 펀드가이드에 따르면 연금펀드는 올들어 짭짤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르면 23일 기준 올해 연금저축펀드의 수익률은 14.1%, 퇴직연금펀드의 수익률은 9.5%를 기록했다. 최근 한달 수익률은 연금저축펀드 3.67%, 퇴직연금펀드 2.51%였다.
반면 연금보험은 맥을 못추고 있다. 생명보험협회 상품비교공시에 따르면 연금보험 상품 중 가장 높은 이율이 연 2.27%에 그쳤다. 연금보험의 연 수익이 연금펀드의 한달 수익에도 못 미친 셈이다.
연금저축은 연금저축신탁,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펀드로 나뉜다. 연금신탁은 은행에서 판매되다 2018년 이후 중단됐고, 연금보험은 보험사, 연금펀드는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 연금저축의 납입한도는 본래 연간 400만원이다. 정부가 올해부터 22년 말까지 3년간 한도를 200만원 상향해 6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연금저축 가입자는 가입금액의 16.5%(총급여 5500만원 초과 시 13.2%)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증시 호황에 따라 올해 연금펀드로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만큼 많은 자금이 몰렸다. 연초 약 16조원이던 퇴직연금펀드 설정액은 23일 약 17조4000억원으로 늘었고, 연금저축펀드는 약 12조1000억원에서 12조4400억원으로 증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연금펀드에 대한 관심이 이미 오랜 기간 이어져왔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연금저축보험의 적립금은 2014년 대비 2019년 증가율이 37.5%인데 반해 연금저축펀드는 같은 기간 123.1% 증가했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이탈 추세에도 불구하고, 일반인 대부분이 연금저축보험에 가입(73.6%)돼 있는 상황”이라며 “연금저축펀드의 비중 증가 추세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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