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낙하산 채용 특혜 논란에 휩싸인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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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결과가 오늘(24일) 결정된다.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당은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할 방침이고, 청와대도 임명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정치권 등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에 시작된 청문회는 차수 변경을 통해 이날 밤 12시 30분께 마무리됐다. 청문회에선 변 후보자의 적격여부를 두고 여야 간 이견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설전이 오고갔다.
하지만 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는 국민의힘의 ‘부적격’ 의견이 달리는 수준에서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반대하더라도 국회 교통위원회 의원수의 과반(18명)을 차지하고 있고, 국토위원장까지 보유한 민주당의 단독 의결이 가능한 구조여서다. 더군다나 민주당은 청문회 과정에서 변 후보에 대한 지지를 이어간 바 있다.
민주당은 변 후보자가 이른바 문재인 정부의 ‘7대 고위공직자 인사 배제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이 기준에는 탈세와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성범죄 등이 해당된다. 민주당은 변 후보자가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킬 것으로 보고 적격 의견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민의 힘은 인사청문회부터 비판을 계속해 왔다. 변 후보자의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발언 등과 SH 사장 시절 지인 채용 특혜 의혹 등 고위공직자가 갖춰야 할 인식이 결여됐다고 보고 있다. 또한 부동산 규제와 공공주택 공급 확대 등 정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힌 것이 불안한 시장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판단해 국토부 장관 자질도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변 후보자는 청문회 내내 바짝 엎드린 자세를 유지했다. 그는 변 후보자는 청문회 내내 막말 논란에 대해 수시로 사과했다.그는 “유족과 고인, 위험 종사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청문회 과정에서 저의 부주의나 실수로 잘못된 발언이 있다면 널리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문보고서가 채택되면 변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재가를 거쳐 신임 국토부 장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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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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