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생 7명에 손찌검…교실 내 CCTV에 포착돼
원생 보호자 “피해 아동 정신적 고통” 국민청원
경찰 로고. [헤럴드경제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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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대전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어린이들을 폭행하고 학대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교사에게 맞은 어린이의 마스크가 충격으로 벗겨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되기까지 했다.
23일 경찰과 어린이집 원생 학부모 등에 따르면 이달 초 대전 동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 A씨가 4∼5세 원생들 머리를 수차례 때리는 모습이 교실 내 CCTV에 찍혔다. 영상에는 A씨가 어린이들의 머리와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리는 모습이 담겼다. 울음을 터트리는 어린이의 코를 비틀거나 뺨을 세차게 치기도 했다. 강한 충격에 한 어린이의 마스크가 벗겨지기도 했다.
한 원생 보호자는 지난 22일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 글을 통해 "학습 시간에 가해 교사가 폭행을 자행했다"며 "폭행을 피해 도망가는 아이를 무자비하게 때리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일부 피해 아동은 신체 일부를 심하게 깨무는 등 정신적 고통을 받기도 했다고 이 보호자는 부연했다.
A씨로부터 학대 피해를 본 아이는 7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집 CCTV 영상을 분석한 대전 동부경찰서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됐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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