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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전국 최초로 실내 공기질 인증…‘그린서초 프로젝트’ 선언

헤럴드경제 한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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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전국 최초로 실내 공기질 인증…‘그린서초 프로젝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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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어린이집·도서관·복지관 내 공기질 상시모니터링

우수 시설에 ‘서초 그린안심존’ 인증·데이터 실시간 공개
조은희 서초구청장. [서초구 제공]

조은희 서초구청장. [서초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또 한번 앞서간다. 서초구는 공공기관 실내 공기 상태를 주민이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그린서초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내년 1월부터 파리기후변화협약이 적용되는 데 착안해 신 기후체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구는 국공립어린이집, 도서관, 복지관 등 다중이용시설 239곳에 공기 질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첨단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실내 공기질 측정기가 실시간으로 공기 질을 측정하면,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된 인공지능 환기 청정기가 공기 질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하는 것이다. 시설 관리자는 휴대전화 앱으로 언제 어디서나 공기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이렇게 1개월 이상 모니터링한 실내 공기질 데이터를 토대로 공기질이 우수한 시설에 대해 청정 공간임을 증명하는 ‘서초 그린안심존’ 인증을 부여한다. 인증마크가 부여된 시설의 실내 공기질 데이터는 ‘서초 스마트시티 앱’과 웹서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공개되는 데이터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휘발성유기화합물, 온도, 습도 등 공기질 데이터 6가지와, 폼알데하이드, 부유세균, 곰팡이 등 위생요소 3가지다.

이렇게 하면 서초 구민 누구나 시설을 이용하기 전에 언제든지 실내 공기질을 점검하거나, 인증마크 확인 뒤 시설을 선택해 방문할 수 있다.


‘서초 그린안심존’ 인증 기준은 환경 관련 전문가로 구성한 ‘그린서초 정책자문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공간별, 시기별로 다르게 적용한다.

이 밖에도 구는 우리동네 대기환경을 모니터링하는 ‘대기환경 세밀 측정시스템’을 지난 9월 구축해 유기화합물, 자외선 등 12종의 환경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구는 또 스마트 에너지시티 구축 사업을 벌여 구는연간 5억원의 에너지 사용 비용을 절감하고 약 9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서초는 주민들이 마음 놓고 깨끗한 실내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실내 공기 질 상시모니터링 체계를 마련, 환련 대응의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새로운 길을 만들었다”면서 “구의 이번 선도적 행정이 주민 삶의 질 개선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안전한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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