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물량 조절' 2000여명 10일 이상 출근안해
아산-천안지역 음식점 등 소상공인 "엎친데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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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이 23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가동을 중단하면서 공장이 들어선 아산시와 인근 천안시의 자영업자들이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가뜩이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상황에서 가동 중단에 따른 식당 등이 타격을 입지 않을까 우려스럽기 때문이다.
22일 현대차에 따르면 쏘나타 물량을 조절하기 위해 현대차 아산공장이 23일부터 가동 중단에 들어간다. 쏘나타 판매 부진에 따라 재고 물량을 조절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아산공장은 오는 29일 창립기념을 휴무 등을 제외하고 영업일 기준 8일간 공장 가동을 멈추게 된다.
이에 따라 아산공장 3700여 명의 직원 중 엔진룸 분야를 제외한 생산라인과 연관된 2000여 명의 근로자들이 다음 달 6일까지 휴무에 들어간다.
회사 측은 휴무에 들어간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단체 회식 금지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아산시 탕정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가뜩이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로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는데 그나마 있던, 현대차 직원들마저 사라질 판"이라며 토로했다.
천안시 불당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B씨도 "그래도 삼삼오오 일 마치고 저녁 겸 술을 먹는 정도로 찾아온 현대차 직원들이 있었지만 오던 손님도 뚝 끊길 것"이라며 "집합금지 명령에 대형회사의 휴무 등 얼마나 손님이 줄어들지 가늠조차 못 하겠다"고 한숨을 내뱉었다.
아산공장에서는 쏘나타와 그랜저가 생산된다. 쏘나타의 1∼11월 판매량은 6만307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0%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판매가 부진한 상황"이라며 "물량 조절 차원에서 가동을 일시 중단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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