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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치료제 개발과 보건 기술

"정부, 국산 코로나 백신 개발 뒷전... 예산 집행률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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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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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조속한 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발표했지만, 정작 관련 예산 집행 실적은 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받은 ‘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 지원 현황’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은 임상실험 5곳 중 2곳만이 예산을 지원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예산 490억원 가운데 실제 집행된 금액은 109억원으로, 예산 집행률은 22.24%다. 정부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지원 예산을 받은 기업은 제넥신(93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16억원) 등이다.

이종성 의원은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면서 가장 중요한 백신 개발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민들의 불안이 높은 상황에서 정부가 백신 예산을 제대로 집행하지 못한 것은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임상에 조속히 예산을 추가 지원해 국내 백신이 하루빨리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이달 4일 기준 국내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5개, 치료제는 모두 20개다.

김양혁 기자(presen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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