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들의 러브콜 있었다"
박성훈 부산시경제부시장 © News1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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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는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사실상 출마 의지를 밝혔다.
박 부시장은 22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지역에 있는 정치인들이 독려해서 (출마에 대해)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출마설을 부인하지 않았다.
박성훈 부시장은 부산 동성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을 졸업했다.
1994년 행정고시(37회)에 합격해 기획예산처에서 공직을 시작, 기획조정실, 미국 세계은행(IBRD), 대통령 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청와대 기획비서관실 행정관, 경제금융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장, 더불어민주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역임했다.
박 부시장은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을 역임했지만 "많은 국민의힘 의원님들이 부산 경제를 책임질 새로운 리더가 나와야 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정치가 아니라 경제를 챙길 수 있는 사람이 부산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많은 말씀들을 듣고 저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출마설을 부인하지 않았다.
정당간 인연에 대해서는 "민주당 위원 같은 경우 공무직으로서 파견을 간 것"이라며 "기획재정부에 있을 때 보수정권에서도 청와대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특정 당색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부산은 정치인 시장이 나와서는 미래가 없다는 생각"이라며 "부산은 경제를 아는 사람이 시장이 돼야 하고, 좋은 일자리와 기업을 유치해 실제 시민들의 삶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출마 선언 시점과 관련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세에 있고, 저도 현재 현직에서 많은 업무들을 담당하고 있어 당장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다"며 "내년 초 쯤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차기 부산시장 유력후보로 거론되던 서병수 의원(국민의힘, 부산진구갑)이 지난 21일 내년 보궐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 시장은 불출마 기자회견에서 "언제나 그렇듯 문제는 경제"라며 "창업생태계를 만들어 부산 경제의 체질을 바꿔 부산을 '글로벌 도시'로 도약시킬 부산시장을 키워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제 전문가인 박 부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보궐선거 출마의 뜻을 밝히면서 국민의힘 당내 경선은 더욱 복잡하고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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