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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롤챔스] 2개월 만에 실전, 변함없는 ‘세체정’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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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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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담원의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는 데뷔 이후 성장을 거듭하며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선수다. 지난 2019년까지 ‘미완의 대기’였던 김건부는 국제 대회 경험을 쌓고 2020 서머 시즌부터 소환사의 협곡을 지배하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물이 오른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는 담원의 결승전 3-1 승리를 이끌며 MVP에 뽑혔다.

‘2020 롤드컵’ 종료 이후 약 2개월 만에 실전에 나섰지만 김건부는 결승전 MVP 다운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담원의 2연승에 일조했다. 담원은 지난 21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KeSPA컵’ 그룹 스테이지 A조 1일차 경기에서 농심-디알엑스를 연파하고 2승 고지에 올랐다. 2경기 모두 그레이브즈를 선택한 김건부는 각 경기에서 ‘돌풍 콤보’ ‘펜타 킬’을 보여주는 등 화려한 퍼포먼스로 ‘세체정’의 대회 출전을 알렸다.

먼저 농심을 상대한 1경기에서 김건부는 엄청난 사거리를 도약해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제압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눈대중으로 계측했을때 거리는 ’12 티모미터’ 이상 되어 보였다. 웬만큼 손이 빠르지 않으면 소위 ‘삑사리’가 날 가능성이 높은 김건부의 플레이는 다음과 같다. 경기 후 OSEN과의 인터뷰에서 김건부는 그레이브즈의 콤보에 대해 “빨리 뽑기(E), 돌풍(아이탬), 무고한 희생자(R) 반대 사용과 동시에 점멸을 시전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그레이브즈의 마무리 기술은 언제 사용할 수 있을까. “승패가 확연히 기울어 사용했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김건부는 “그렇지 않고, 대회에서 나올 경우는 많지 않겠지만 적 1명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한 순간일때 쓰면 좋은 기술이다”고 평가했다. 김건부에 따르면 그레이브즈는 적에게 접근하면 큰 대미지를 뽑아낼 수 있는 챔피언이다. 아이템 ‘돌풍’이 새롭게 업데이트되어 사용할 수 있는 해당 기술은 그레이브즈가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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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알엑스와 맞붙은 2경기에서도 김건부의 활약은 이어졌다. 김건부는 2020 LCK 서머 시즌 정글 포지션으로 한국 대회 역사상 2번째, LCK 역사상 첫번째로 ‘펜타 킬’을 달성한 바 있다. 디알엑스를 상대한 2경기에서 김건부는 다시 한번 ‘펜타 킬’을 기록하며 ‘세체정’의 위용을 뽐냈다. 김건부의 그레이브즈는 내셔 남작 근처 전투에서 4킬을 쓸어 담았고, 이어 팀원들의 양보을 받아 마지막 킬 포인트를 얻었다.

개인 통산 2번째 ‘펜타 킬’의 소감에 대해 김건부는 들뜬 목소리로 답했다. 2승과 함께 ‘펜타 킬’을 기록해 김건부는 “기분이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팀원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전투 상황에 대해 김건부는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며 잘싸우다 보니 나에게 좋은 기회가 왔다”며 “마지막 킬은 팀원들이 양보해 ‘펜타 킬’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KeSPA컵의 목표로 김건부는 ‘최고로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을 꼽았다. 노력을 강조한 김건부는 끝까지 방심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건부는 “2경기때 게임을 더 빨리 끝내지 못한 것은 아쉽다”며 “다른 팀들도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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