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경실련 “盧·文 8년간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액, MB·朴때 25배”

헤럴드경제 신주희
원문보기

경실련 “盧·文 8년간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액, MB·朴때 25배”

속보
美국방부 "북한 억제 위한 미군 지원 더 제한해야"
회견서 분석결과 발표…“盧·文때 2억5000만원↑, MB·朴때 1000만원↑”

숨만 쉬고 월급 모아도 경기도 30평 아파트 구입에 14년

경실련 “‘세종시 천도론’으로 집값 상승 신호탄 쏘아올려”
2003년부터 2020년까지 17년 동안 경기도 아파트 시세 가격 상승 추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제공]

2003년부터 2020년까지 17년 동안 경기도 아파트 시세 가격 상승 추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노무현·문재인 정부 기간인 8년간 경기도 아파트값이 평당 2억5000만원 올라 박근혜·이명박 정부 9년에 비해 25배 많다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대(경실련)의 분석이 나왔다.

경실련은 22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표준지 소재 6만가구 아파트 시세 정권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대상은 경기도 내 26개 시·군내 정부가 정한 표준지에 위치한 67개 단지 6만여 가구다.

경실련에 따르면 경기 67개 단지 아파트 가격은 30평형(99.17㎡)을 기준으로 노무현 정부 임기 초인 2003년 2억원에서 임기 말(2008년)에는 3억1000만원으로 59%(1억1000만원) 올랐다. 이후 이명박 정부(2008~2013년)에서는 3000만원 하락해 2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박근혜 정부(2013~2017년)에서는 해당 아파트값이 14%(4000만원) 상승했고, 2017년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서는 3억2000만원이던 아파트값이 42%(1억4000만원) 올라 4억6000만원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상승액이 높은 아파트 10개 단지 중 3개는 성남에 위치하며, 광명·안양 2개, 과천·구리·수원에 각각 1개씩인 것으로 드러났다.

상승액이 가장 큰 아파트는 성남 시범단지우성으로 조사됐다. 이 아파트는 17년간 평당 가격이 2651만원이 상승했으며, 특히 32평형은 8억6000만원 올랐다.


광명 철산래미안자이, 성남 상록마을우성, 과천 래미안에코팰리스, 안양 목련마을선경2단지 등도 평당 2000만원 이상 올랐다. ▷안양 초원3단지대원 ▷구리 인창2단지주공 ▷수원 광교e편한세상2차 ▷광명 한진 ▷성남 단대동 진로 등도 평당 1000만원 이상 오른 아파트 단지들이다.

광교e편한세상2차는 2011년 12월 준공 이후 2013년 1월부터 약 8년 만에 평당 1364만원, 특히 33평형은 4억5000만원이 올라 기간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실련은 “문재인 정부에서 아파트값은 3년 반 동안 1억4000만원 올랐지만 근로자 연간 임금은 300만원 증가한 3400만원”이라며 “근로자 연간 임금을 모으면 10년이 걸리던 경기도 30평형 아파트 구입이 문재인 정부에서는 4년 더 늘어 14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통상 5년인 다른 나라 대도시 평균의 약 3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경실련은 “숨만 쉬고 임금을 모아도 경기도 30평형 아파트 구입에 14년 걸리니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이 멀어진다”며 “정부는 땜질 정책을 중단하고 주택 공급 체계를 전면 개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joohee@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