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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박근혜 수감 서울구치소…2명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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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자 전수조사 결정

[경향신문]

최근 출소한 노역 수형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구치소에서 수용자 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는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지난 20일 출소한 뒤 확진된 노역 수형자와 접촉한 구치소 직원 36명, 수용자 50명을 검사한 결과 수용자 2명이 확진됐다고 22일 밝혔다. 확진된 수용자는 격리 수용 후 서울구치소 의료진이 관리 중이다. 직원 36명 중에선 3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3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법무부는 방역당국 협조를 받아 서울구치소 직원과 수용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방역당국과 협의 후 수도권 교정시설 수용자 전수검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19 방역실태 전반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구치소에는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 목사,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 등이 수감돼 있다. 전날 전직 대통령 이명박씨가 수감된 서울동부구치소 수용자 18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서울구치소는 이날 각급 법원에 공문을 보내 전수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재판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구속적부심 등 긴급한 재판은 출석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50분 예정됐던 성형외과 원장 김모씨의 선고를 24일 오전 10시로 연기했다.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배준현)도 이날 오후 2시 웅동학원 비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씨 항소심 공판을 10분 만에 마쳤다. 조씨도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재판부는 “오늘은 재판 진행이 사실상 불가능해 연기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내년 1월19일 오후 3시로 공판기일을 연기했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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