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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퍼지고 있는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40개국 이상이 영국발 입국 제한에 들어갔습니다.
BBC 방송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재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영국발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21시 오전 0시를 기해 48시간 동안 영국에서의 입국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혀 도버항 등 항구는 물론 유로터널을 통한 프랑스 입국도 차단됐습니다.
독일과 벨기에, 아일랜드, 이탈리아, 루마니아, 러시아, 스위스, 스페인, 캐나다 등도 항공과 철도, 항만을 통한 영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제한했습니다.
다만 유럽연합 차원에서 대응책을 논의한 뒤 영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재개하기 위한 계획을 곧 내놓기로 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인도와 홍콩이 영국발 입국 금지 조치를 도입했습니다.
이번 조치의 여파로 이날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3% 하락 마감했고, 파운드-달러 환율 역시 GMT 오후 6시 기준 1.16% 떨어졌습니다.
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의 스타머 대표는 "지난 24시간 동안의 뉴스는 정말로 불안감을 준다"면서 공항과 항구 등에서의 심각한 혼란을 보면 "진짜 비상사태"라고 진단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오후 긴급안보회의를 개최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국경에서의 혼란을 가능한 빨리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존슨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국경 혼란으로 영국 내 식료품 등이 부족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만큼 사재기 등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앞서 영국은 지난 주말 감염력이 70%나 높은 변종 바이러스로 인해 수도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에 긴급 봉쇄령을 내렸습니다.
이날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3만 3천여 명으로, 이전 일주일 평균의 거의 두 배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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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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