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 현장] 우상호, 與서울시장 첫 출사표…"마지막 정치적 도전"
■ 방송 : <1번지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출연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앵커]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에 나설 여야 후보군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차기 총선 불출마라는 배수의 진을 치고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 우상호 의원을 <1번지 현장>에서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금 소개해 드린 것 처럼요. 다음 총선에서 나서지 않겠다. 정치 인생 마지막 도전이다. 사뭇 비장하기까지 한 이런 출사표 보궐선거 도전하시면서 여러 가지 생각들 하셨을 텐데 이렇게까지 하신 이유가 뭡니까?
정치인이 어떤 자리에 도전 할 때는 저는 이제 다음을 생각하거나 퇴로를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이런 철학이 있습니다. 그래서 국회의원 4선까지 하고 서울시장을 도전하겠다고 결심한 마당에 국회의원직을 다음에 더 해야지 이런 마음을 먹어선 안 된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고요. 그래서 불출마 선언을 했는데 특히 또 한 20년 정치 하니까 이제는 586세대로 불리는 사람들이 후배에게 또 기회를 주는 역할도 해야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복합적으로 하면서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앵커]
지난 총선 과정에서 사실 586 정치인 말씀하신 당내 공천 과정에서 이제 좀 물러나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목소리도 일부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도 작용을 한 겁니까?
그렇죠. 사실은 제가 지난번 총선에서도 그런 얘기가 나왔을 때 나라도 대표적인 인사니까 불출마를 해야 되겠다 이런 고민을 한 적이 있고요. 주변 동료 의원들의 만류로 못했습니다만 제 마음 속에서는 언젠가는 국회 의원직은 후배에게 빨리 물려주고 정말 제가 하고 싶은 일 전력을 다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해 왔습니다.
[앵커]
근데 이런 말씀하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서울시장은 서울시장감이 아니고 대권 후보급이 도전을 해야지 승리할 수 있다 이런 얘기들 많이 하거든요.
근데 지금 서울시 상황을 보면 지금 굉장히 위기가 가속화 되고 있지 않습니까? 코로나 환자도 너무 늘어나고 경제도 아주 안 좋습니다. 더군다나 시장님이 지금 공백 상태 아닙니까? 이럴 때 대선이나 다른 자리를 생각하는 사람이 이제 서울시장이 되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그런 측면에서 적어도 다른 시기의 서울시장 자리는 그런 의미가 있었을지 모르지만 위기에 처한 서울시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오직 서울 오직 시민만 생각하는 분이 맡아야 된다 저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고요. 다음을 생각해서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우상호 의원은 지역구에서 4선을 하는 동안 물론 4년의 공백기는 있었지만 4선 하는 동안 비교적 정치인으로 순탄한 길을 걸어왔다, 결과적으로는. 그런 평가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변화 굳이 변화를 꾀하려는 궁극적인 이유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시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저 같은 경륜 있고 준비된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아무래도 서울에서 20년 정치한 세월 자체가 어떻게 보면 서울시장이 되기 위한 준비과정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웬만한 서울시 현안들을 같이 해결해왔으니까요. 두 번째는 이게 지금 서울시가 지금은 변화가 필요할 때다. 그러니까 그동안 여러 가지 주택 문제라든가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 창출 문제에 있어서도 이제는 코로나19 이후에 새로운 시대를 준비할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고 서울시가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 라는 생각이 저를 이쪽으로 끌고 온 것 같습니다.
[앵커]
지난주 금요일날 박영선 장관이 출연을 했습니다. 박영선 장관 이름을 얘기하는 이유가 우상호 의원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박영선 장관을 직접 언급을 하셨습니다. 경쟁자로 이렇게 언급을 하셔서 박 장관이 어떻게 생각을 하나 저희가 여쭤봤는데 거기에 대한 답변 같이 보시고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박영선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우상호 의원하고 저하고는 굉장히 가까운 사이라서요. 우상호 의원은 굉장히 장점이 많은 분이죠, 특히 대인관계에 있어서.
[앵커]
네, 대인관계 특히 장점이 많다. 박영선 장관의 평가인데 제대로 본 게 맞습니까?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과찬이신데 크게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이제 박영선 장관님은 제 지역구인 연희동에 거주하고 계신데 자주 동네에서 만나서 식사도 하고 그런 여러 가지 정치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눈 사이입니다. 저도 저희 당 여성 의원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그런 의원님 중에 한 분이시고요. 배울 게 정말 많은 분입니다.
[앵커]
그러면 아직까지는 결심을 하지 않은 상황인데 결심을 하게 된다면 또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그런 준비는 충분히 심적으로 되어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겠습니까?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죠. 아마 박영선 장관님과 혹시 제가 경쟁하게 되면 정말 지금까지 있던 경쟁 중에 가장 선의의 경쟁으로 아름다운 경쟁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두 분이 하시면 아름다운 경쟁이 될 것 같다 라는 장담을 하셨는데 두 분뿐만이 아니고 박주민 의원도 그렇고요. 일각에서는 추미애 장관을 아직 현직 장관의 자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 개혁이 어느 정도 완수가 되면 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들 것이다 라는 얘기들도 있습니다. 기타 민주당 내부 경선이 워낙 치열할 것 같다 라는 예측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서 본선보다 경선이 더욱 치열할 수도 있다 라는 평가들도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선도 아마 치열할 것이고요. 본선도 아마 상당히 치열할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아직은 지금 공식 출마 선언을 한 사람이 저밖에 없어서 어느 분이 더 링에 오를지는 알 수가 없죠. 박주민 의원도 굉장히 미래가 촉망되고 기대가 되는 기대주입니다. 추미애 장관님은 아직 지금 있는 그 상황이 정리가 안 돼서 이쪽 고민을 지금 하시기는 좀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만약에 이 문제가 조기에 잘 정리가 돼서 검찰 개혁을 잘 마무리하고 돌아오신다면 또 그런 가능성이 있겠죠. 좀 더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이번 보궐선거는 민주당으로서는 정말 우여곡절 끝에 이제 치르게 되는데 서울시장도 그렇고 부산시장도 그렇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후보를 내는 과정에 당헌당규까지 또 수정하고 또 국민과의 새로운 약속을 지금 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전보다 선거에 임하는 자세나 국민들에 대해서 어필할 수 있는 부분들이 남달라야 되지 않을까 라는 의견들을 주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맞습니다. 사실은 저희 당 당헌당규대로라면 지금 저희 당 귀책사유로 치러지는 선거에 후보를 내는 것이 어렵죠. 그래서 이제 당대표를 포함해서 여러 차례 걸쳐 국민 여러분에게 사죄를 드리고 불가피하게 후보를 내게 됐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금은 이제 국민들 중에서 좀 언짢아하시던 분들도 어차피 후보를 내는 거면 좋은 후보와 좋은 정책으로 경쟁하세요 이제 이런 말씀들을 많이 듣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더 겸허하고 더 절실하게 국민들에게 다가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어제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서울시장 대권 도전 의사를 그동안 강하게 피력해왔는데 서울시장으로 선회해서 출마 선언을 했고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 많은 의원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는데 우상호 의원도 굉장히 강하게 비판하셨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요. 제가 서울시장에 출마하기 위해서 고민하는 날이 수개월이고 또 정책을 준비하는 과정도 사실은 하루 이틀 준비한 게 아닙니다. 공부하고 전문가 만나서 이야기 듣고 그렇게 해도 참 답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 서울시정인데 12월 2일 날 언론인들이 물어봤을 때 자기는 서울시장은 절대 안 나간다, 대선으로 바로 직행한다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불과 20일도 안 된 상황에서 입장을 바꾼다는 것이 과연 정치지도자로서 가능한 일이냐? 그러니까 대통령 선거를 나갈 것이냐, 시장을 나갈 것이냐를 고민하는 일이 그게 손바닥 뒤집듯 20일 만에 바꿀 수 있는 문제냐 할 때 저는 약간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말을 바꿀 때는 보통 국민들에게 왜 이렇게 바뀌었는지를 소상히 설명하고 사과를 드리는 것이 예의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저는 안철수 대표님의 입장선회 과정이 어떤 해명도 없이 그냥 선언하고 끝내버렸다는 점에서 석연치가 않다. 서울시 위기가 과연 다음 대선 도전을 위한 정거장으로 쓰일 만큼 한가하다고 생각하시는지 저는 그것도 사실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죠.
[앵커]
그런데 민주당 많은 분들이 이렇게 비판 목소리를 냈다, 내고 있다 지금도. 그 부분은 그만큼 안철수 대표를 경쟁자로서 아예 그냥 신경이 안 쓰이는 정도는 아니고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이런 부분을 방증하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런 측면도 있습니다만 안철수 대표는 적어도 처음 정치권에 얼굴을 드러냈을 때 그 참신함과 국민의 기대감이 지금은 많이 훼손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과거의 안철수는 아니다. 그래서 최근에 대권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보면 약 3%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본다면 국민들에서 이미 평가는 끝난 것 아닌가. 이제 다시 서울시장에 도전하신다고 해서 국민들이 기대감이 과거처럼 그렇게 높아질까 저는 의문입니다.
[앵커]
예,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러 가지 변수들 승부를 가를 포인트들이 있겠지만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정책이 이번 서울시에는 상당히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우상호 의원께서 이제 출사표 던지면서 공약 중에 눈길을 끄는 게 이제 공공주택 16만 호 공급하겠다 이렇게 내세웠는데 이 부분에 대한 의미 그리고 기대효과는 어느 정도로 갖고 계시는지 여쭤보겠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선진국의 주요 도시들 중에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는 도시들의 특징을 보면요. 공공주택 비율이 최소한 30%이상은 됩니다. 오스트리아빈 같은 경우가 40%고요. 도쿄나 무슨 런던이나 파리 같은 경우도 보통 23%~25% 그러니까 공공주택이 일정하게 공급된 도시들이 비교적 시장의 논리에 영향 받지 않는 영역 부동산이 다수 존재하는 것이죠. 반면에 저희 서울은 지금 8% 미만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너무 소위 말하면 시장 논리에 좌우되는 그러다 보니까 가격이 막 여러 가지 이유에서 뛰기 시작하면 제어할 수 없는 구조적인 한계를 갖고 있죠. 저는 중장기적 과제로는 약 16만호 정도의 공공주택을 공급을 해야 되겠다. 이런 공약을 내걸었고요. 또 한편으로 보면 단기적으로 이 주택 가격이 뛰거나 전월세가 뛰는 문제를 어떻게 할 거냐 할 때는 역시 최근에 도입했습니다만 임대차 3법의 포함되어 있는 전월세 상한제 또 각종 세금제도 이런 걸 통해서 투기적 수요를 차단하는 규제와 공급이 같이 가는 이런 정책을 통해서 서울의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부동산 정책을 정부에서 또 리드하기 위해서 변창흠 후보자를 국토부 장관 내정자로 지명을 했는데 이제 내일 모레 인사청문회 하는데 굉장히 지금 오늘도 시끄럽네요. 지명 철회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야당에서 하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어떤 견해 갖고 계십니까?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글쎄요. 김현미 장관 물러가라고 그렇게 외치던 야당이 변창흠 후보자가 들어서니까 변창흠 후보자 물러가라고 그래서 그럼 변창흠 후보자 물러가면 김현미 장관이 다시 와야 되는데 그건 괜찮으신 건지 먼저 물어보고 싶고요. 변창흠 후보자가 이제 과거에 좀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사과를 드렸으니까 지금은 오히려 변창흠 후보자가 갖고 있는 주택정책이 지금 시기에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는 적절한 정책인지를 주로 다루는 청문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SH공사나 LH공사를 거치면서 상당히 오랜 기간 주택정책을 다뤄왔던 현장 전문가이기 때문에 이분이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기대가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제 예비후보자 신분이기 때문에 어떤 선거운동이라고 할까요? 하기는 조금 제약들이 많이 있는 상황인데 연말 연초 그래도 외연을 확장하고 많은 분들 만나시고 그래야 될 것 같은데 계획은 어떻게 되십니까?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 코로나 위기로 인해서 벌써 5인 이상 집합금지가 예견돼 있지 않습니까? 사람을 만나서 선거운동 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조건입니다. 그래서 주로 온라인상에 저의 정책을 잘 알려드리고 또 저의 살아온 삶이나 앞으로의 구상 비전 등을 온라인을 통해서 계속 이렇게 소개하고 대국민 접촉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앞서서 그걸 여쭤봤어야 되는데 가족들은 뭐라고 하시던가요?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희 아들들이 지금 저희 캠프에서 같이 활동을 해주고 있고요. 저희 가족들은 아빠가 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같이 도와주는 그런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국민들께 희망을 주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그런 활동해 주시기를 이 자리를 빌어서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우상호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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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호윤 앵커
■ 출연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앵커]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에 나설 여야 후보군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차기 총선 불출마라는 배수의 진을 치고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 우상호 의원을 <1번지 현장>에서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금 소개해 드린 것 처럼요. 다음 총선에서 나서지 않겠다. 정치 인생 마지막 도전이다. 사뭇 비장하기까지 한 이런 출사표 보궐선거 도전하시면서 여러 가지 생각들 하셨을 텐데 이렇게까지 하신 이유가 뭡니까?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치인이 어떤 자리에 도전 할 때는 저는 이제 다음을 생각하거나 퇴로를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이런 철학이 있습니다. 그래서 국회의원 4선까지 하고 서울시장을 도전하겠다고 결심한 마당에 국회의원직을 다음에 더 해야지 이런 마음을 먹어선 안 된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고요. 그래서 불출마 선언을 했는데 특히 또 한 20년 정치 하니까 이제는 586세대로 불리는 사람들이 후배에게 또 기회를 주는 역할도 해야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복합적으로 하면서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앵커]
지난 총선 과정에서 사실 586 정치인 말씀하신 당내 공천 과정에서 이제 좀 물러나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목소리도 일부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도 작용을 한 겁니까?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죠. 사실은 제가 지난번 총선에서도 그런 얘기가 나왔을 때 나라도 대표적인 인사니까 불출마를 해야 되겠다 이런 고민을 한 적이 있고요. 주변 동료 의원들의 만류로 못했습니다만 제 마음 속에서는 언젠가는 국회 의원직은 후배에게 빨리 물려주고 정말 제가 하고 싶은 일 전력을 다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해 왔습니다.
[앵커]
근데 이런 말씀하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서울시장은 서울시장감이 아니고 대권 후보급이 도전을 해야지 승리할 수 있다 이런 얘기들 많이 하거든요.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근데 지금 서울시 상황을 보면 지금 굉장히 위기가 가속화 되고 있지 않습니까? 코로나 환자도 너무 늘어나고 경제도 아주 안 좋습니다. 더군다나 시장님이 지금 공백 상태 아닙니까? 이럴 때 대선이나 다른 자리를 생각하는 사람이 이제 서울시장이 되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그런 측면에서 적어도 다른 시기의 서울시장 자리는 그런 의미가 있었을지 모르지만 위기에 처한 서울시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오직 서울 오직 시민만 생각하는 분이 맡아야 된다 저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고요. 다음을 생각해서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우상호 의원은 지역구에서 4선을 하는 동안 물론 4년의 공백기는 있었지만 4선 하는 동안 비교적 정치인으로 순탄한 길을 걸어왔다, 결과적으로는. 그런 평가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변화 굳이 변화를 꾀하려는 궁극적인 이유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시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저 같은 경륜 있고 준비된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아무래도 서울에서 20년 정치한 세월 자체가 어떻게 보면 서울시장이 되기 위한 준비과정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웬만한 서울시 현안들을 같이 해결해왔으니까요. 두 번째는 이게 지금 서울시가 지금은 변화가 필요할 때다. 그러니까 그동안 여러 가지 주택 문제라든가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 창출 문제에 있어서도 이제는 코로나19 이후에 새로운 시대를 준비할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고 서울시가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 라는 생각이 저를 이쪽으로 끌고 온 것 같습니다.
[앵커]
지난주 금요일날 박영선 장관이 출연을 했습니다. 박영선 장관 이름을 얘기하는 이유가 우상호 의원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박영선 장관을 직접 언급을 하셨습니다. 경쟁자로 이렇게 언급을 하셔서 박 장관이 어떻게 생각을 하나 저희가 여쭤봤는데 거기에 대한 답변 같이 보시고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박영선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우상호 의원하고 저하고는 굉장히 가까운 사이라서요. 우상호 의원은 굉장히 장점이 많은 분이죠, 특히 대인관계에 있어서.
[앵커]
네, 대인관계 특히 장점이 많다. 박영선 장관의 평가인데 제대로 본 게 맞습니까?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과찬이신데 크게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이제 박영선 장관님은 제 지역구인 연희동에 거주하고 계신데 자주 동네에서 만나서 식사도 하고 그런 여러 가지 정치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눈 사이입니다. 저도 저희 당 여성 의원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그런 의원님 중에 한 분이시고요. 배울 게 정말 많은 분입니다.
[앵커]
그러면 아직까지는 결심을 하지 않은 상황인데 결심을 하게 된다면 또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그런 준비는 충분히 심적으로 되어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겠습니까?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죠. 아마 박영선 장관님과 혹시 제가 경쟁하게 되면 정말 지금까지 있던 경쟁 중에 가장 선의의 경쟁으로 아름다운 경쟁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두 분이 하시면 아름다운 경쟁이 될 것 같다 라는 장담을 하셨는데 두 분뿐만이 아니고 박주민 의원도 그렇고요. 일각에서는 추미애 장관을 아직 현직 장관의 자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 개혁이 어느 정도 완수가 되면 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들 것이다 라는 얘기들도 있습니다. 기타 민주당 내부 경선이 워낙 치열할 것 같다 라는 예측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서 본선보다 경선이 더욱 치열할 수도 있다 라는 평가들도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선도 아마 치열할 것이고요. 본선도 아마 상당히 치열할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아직은 지금 공식 출마 선언을 한 사람이 저밖에 없어서 어느 분이 더 링에 오를지는 알 수가 없죠. 박주민 의원도 굉장히 미래가 촉망되고 기대가 되는 기대주입니다. 추미애 장관님은 아직 지금 있는 그 상황이 정리가 안 돼서 이쪽 고민을 지금 하시기는 좀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만약에 이 문제가 조기에 잘 정리가 돼서 검찰 개혁을 잘 마무리하고 돌아오신다면 또 그런 가능성이 있겠죠. 좀 더 지켜보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이번 보궐선거는 민주당으로서는 정말 우여곡절 끝에 이제 치르게 되는데 서울시장도 그렇고 부산시장도 그렇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후보를 내는 과정에 당헌당규까지 또 수정하고 또 국민과의 새로운 약속을 지금 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전보다 선거에 임하는 자세나 국민들에 대해서 어필할 수 있는 부분들이 남달라야 되지 않을까 라는 의견들을 주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맞습니다. 사실은 저희 당 당헌당규대로라면 지금 저희 당 귀책사유로 치러지는 선거에 후보를 내는 것이 어렵죠. 그래서 이제 당대표를 포함해서 여러 차례 걸쳐 국민 여러분에게 사죄를 드리고 불가피하게 후보를 내게 됐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금은 이제 국민들 중에서 좀 언짢아하시던 분들도 어차피 후보를 내는 거면 좋은 후보와 좋은 정책으로 경쟁하세요 이제 이런 말씀들을 많이 듣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더 겸허하고 더 절실하게 국민들에게 다가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어제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서울시장 대권 도전 의사를 그동안 강하게 피력해왔는데 서울시장으로 선회해서 출마 선언을 했고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 많은 의원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는데 우상호 의원도 굉장히 강하게 비판하셨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요. 제가 서울시장에 출마하기 위해서 고민하는 날이 수개월이고 또 정책을 준비하는 과정도 사실은 하루 이틀 준비한 게 아닙니다. 공부하고 전문가 만나서 이야기 듣고 그렇게 해도 참 답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 서울시정인데 12월 2일 날 언론인들이 물어봤을 때 자기는 서울시장은 절대 안 나간다, 대선으로 바로 직행한다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불과 20일도 안 된 상황에서 입장을 바꾼다는 것이 과연 정치지도자로서 가능한 일이냐? 그러니까 대통령 선거를 나갈 것이냐, 시장을 나갈 것이냐를 고민하는 일이 그게 손바닥 뒤집듯 20일 만에 바꿀 수 있는 문제냐 할 때 저는 약간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말을 바꿀 때는 보통 국민들에게 왜 이렇게 바뀌었는지를 소상히 설명하고 사과를 드리는 것이 예의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저는 안철수 대표님의 입장선회 과정이 어떤 해명도 없이 그냥 선언하고 끝내버렸다는 점에서 석연치가 않다. 서울시 위기가 과연 다음 대선 도전을 위한 정거장으로 쓰일 만큼 한가하다고 생각하시는지 저는 그것도 사실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죠.
[앵커]
그런데 민주당 많은 분들이 이렇게 비판 목소리를 냈다, 내고 있다 지금도. 그 부분은 그만큼 안철수 대표를 경쟁자로서 아예 그냥 신경이 안 쓰이는 정도는 아니고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이런 부분을 방증하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런 측면도 있습니다만 안철수 대표는 적어도 처음 정치권에 얼굴을 드러냈을 때 그 참신함과 국민의 기대감이 지금은 많이 훼손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과거의 안철수는 아니다. 그래서 최근에 대권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보면 약 3%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본다면 국민들에서 이미 평가는 끝난 것 아닌가. 이제 다시 서울시장에 도전하신다고 해서 국민들이 기대감이 과거처럼 그렇게 높아질까 저는 의문입니다.
[앵커]
예,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러 가지 변수들 승부를 가를 포인트들이 있겠지만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정책이 이번 서울시에는 상당히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우상호 의원께서 이제 출사표 던지면서 공약 중에 눈길을 끄는 게 이제 공공주택 16만 호 공급하겠다 이렇게 내세웠는데 이 부분에 대한 의미 그리고 기대효과는 어느 정도로 갖고 계시는지 여쭤보겠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선진국의 주요 도시들 중에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는 도시들의 특징을 보면요. 공공주택 비율이 최소한 30%이상은 됩니다. 오스트리아빈 같은 경우가 40%고요. 도쿄나 무슨 런던이나 파리 같은 경우도 보통 23%~25% 그러니까 공공주택이 일정하게 공급된 도시들이 비교적 시장의 논리에 영향 받지 않는 영역 부동산이 다수 존재하는 것이죠. 반면에 저희 서울은 지금 8% 미만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너무 소위 말하면 시장 논리에 좌우되는 그러다 보니까 가격이 막 여러 가지 이유에서 뛰기 시작하면 제어할 수 없는 구조적인 한계를 갖고 있죠. 저는 중장기적 과제로는 약 16만호 정도의 공공주택을 공급을 해야 되겠다. 이런 공약을 내걸었고요. 또 한편으로 보면 단기적으로 이 주택 가격이 뛰거나 전월세가 뛰는 문제를 어떻게 할 거냐 할 때는 역시 최근에 도입했습니다만 임대차 3법의 포함되어 있는 전월세 상한제 또 각종 세금제도 이런 걸 통해서 투기적 수요를 차단하는 규제와 공급이 같이 가는 이런 정책을 통해서 서울의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부동산 정책을 정부에서 또 리드하기 위해서 변창흠 후보자를 국토부 장관 내정자로 지명을 했는데 이제 내일 모레 인사청문회 하는데 굉장히 지금 오늘도 시끄럽네요. 지명 철회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야당에서 하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어떤 견해 갖고 계십니까?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글쎄요. 김현미 장관 물러가라고 그렇게 외치던 야당이 변창흠 후보자가 들어서니까 변창흠 후보자 물러가라고 그래서 그럼 변창흠 후보자 물러가면 김현미 장관이 다시 와야 되는데 그건 괜찮으신 건지 먼저 물어보고 싶고요. 변창흠 후보자가 이제 과거에 좀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사과를 드렸으니까 지금은 오히려 변창흠 후보자가 갖고 있는 주택정책이 지금 시기에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는 적절한 정책인지를 주로 다루는 청문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SH공사나 LH공사를 거치면서 상당히 오랜 기간 주택정책을 다뤄왔던 현장 전문가이기 때문에 이분이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기대가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제 예비후보자 신분이기 때문에 어떤 선거운동이라고 할까요? 하기는 조금 제약들이 많이 있는 상황인데 연말 연초 그래도 외연을 확장하고 많은 분들 만나시고 그래야 될 것 같은데 계획은 어떻게 되십니까?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 코로나 위기로 인해서 벌써 5인 이상 집합금지가 예견돼 있지 않습니까? 사람을 만나서 선거운동 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조건입니다. 그래서 주로 온라인상에 저의 정책을 잘 알려드리고 또 저의 살아온 삶이나 앞으로의 구상 비전 등을 온라인을 통해서 계속 이렇게 소개하고 대국민 접촉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앞서서 그걸 여쭤봤어야 되는데 가족들은 뭐라고 하시던가요?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희 아들들이 지금 저희 캠프에서 같이 활동을 해주고 있고요. 저희 가족들은 아빠가 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같이 도와주는 그런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국민들께 희망을 주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그런 활동해 주시기를 이 자리를 빌어서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우상호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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