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행간을 쉽고! 깊고! 명쾌하게! 풀어보는 뉴스 행간 읽기 시간입니다.
주말 사이 갑작스러운 발표 하나가 있었습니다.
우선, 듣고 오시죠.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어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 : 결자해지의 각오와 서울의 진정한 발전과 혁신을 다짐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매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왜 '갑작스럽다'고 표현했냐면요.
불과 이달 초까지만 해도 안 대표, '절대' 출마 않겠다고 했단 말이죠.
서울시장에 관심 없다던 안 대표가 돌연 마음을 바꾸며 내건 이유는 '결자해지'입니다.
2011년 고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후보직을 양보했지만,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서울시정 싹 바꾸고 정권교체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겁니다.
일단 야당은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안 대표가 미칠 영향력이나 파괴력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립니다.
박한 평가 가운데 이 인물이 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난 9월 3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 : 국민의힘의 기자회견을 100일을 맞이해서 하고 있는데 왜 안철수 씨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네요.]
그러니까 안 대표에 대해 그만 좀 물어봐라, 답변에 의미 없다며 석달 전에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무엇보다 야권 후보 단일화, 안 대표가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입니다.
우선 김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 간판 아래서 내부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럼에도 야권 선거판 들썩이는 분위기입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필요한 어떤 역할이라도 하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놨고, 나경원 전 의원은 "흥미로운 전개"라며 짤막하게 평가했습니다.
그렇다면, 여권 분위기 좀 볼까요? 여당은 파장이 있겠냐면서도 견제구를 날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노웅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 자신이 의사라는 것 말고는 어떠한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대안 없이 분풀이, 화풀이, 굿판 예고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신동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 안철수 현상이 없다는 걸 안철수만 모른다는 것이 안철수의 비극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민주당에서는 우상호 의원만 출마한 상태인데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주민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일단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우리도 야당이라며 "야권 단일후보를 참칭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늘, 이 뉴스의 행간을 읽어보겠습니다.
"안철수의 '결자해지'…야권 연대는?"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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