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악성댓글 단 누리꾼 3명 송치
피해자 아들 자필 편지 공개 후 악플
"돈에 눈이 멀어 조카 앞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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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격된 것으로 알려진 공무원의 가족에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11일 피격공무원 유가족에 대한 악성댓글을 단 누리꾼 9명 중 3명의 신원을 특정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피격 공무원의 아들의 자필 편지가 언론에 공개된 후 누리꾼들이 악성 댓글을 달아 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형이 돈에 눈이 멀어 조카를 앞세운다’거나 ‘누군가 이 편지 쓰라고 꼬드겼다’ 등 악성댓글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는 이 같은 댓글을 단 누리꾼 9명을 정보통신망법 제70조 제2항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처벌해 달라는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제출했다.
해당 수사를 맡게 된 경찰은 이들에 대한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다음 카카오 측에 신원 특정을 요청했고, 이들 중 3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 사건은 피의자들의 주거지 관할 검찰청인 창원지검과 서울동부지검, 수원지검 등으로 이송돼 조만간 피의자 소환절차가 이뤄질 예정이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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