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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치료제 개발과 보건 기술

대웅제약, 정부 코로나19 치료제 생산장비 구축지원 과제 예비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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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대웅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생산장비 구축지원 대상 과제로 예비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예비 선정에 따라 최종 선정은 국가연구개발시설·장비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경 확정될 예정이다. 선정이 완료되면 대웅제약(069620)은 오는 2021년 12월까지 DWRX2003 임상시료 및 공급용 대량생산에 돌입한다. 대량생산을 위한 생산시설에 들어가는 약 38억원 중 최대 19억원을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실제 대웅제약이 코로나19 대량생산에 들어가면 셀트리온(068270)에 이어 국내서 두 번째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대량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과 대웅테라퓨틱스가 공동개발 중인 니클로사마이드는 바이러스 제거, 면역 과잉 반응인 사이토카인 폭풍 저해, 호흡곤란 개선 등의 효과를 다양한 동물모델에서 증명한 바 있는 코로나19 올인원 치료제 후보 물질이다.

특히 바이러스 제거작용은 바이러스의 자가포식을 활성화시켜 침투한 바이러스 입자를 분해하는 SKP2 저해작용을 이용한 것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되어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대웅제약은 예측한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치료제 생산장비 구축지원 과제 선정을 계기로 국내와 해외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 마무리와 치료제 공급을 원활히 할 수 있게 됐다"며 "안정적인 치료제 공급으로 장기화된 코로나19 팬데믹을 종식시키기 위해 회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DWRX2003과 별개로 약물 재창출 방식의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레이트)의 임상 2상 성패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이르면 이달 23일 공개한다.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내년 1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양혁 기자(presen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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