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방식은 검토한 적 없어…양당 필요성 느끼면 협의체 만들 수 있어"
"당선되면 내후년 재선 도전이 도리"…"패배시 다시 대선? 국민평가 봐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2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21일 안철수 대표의 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관련, 국민의힘측과의 단일화 협상에 대해 "후보 단일화 방식은 서울시민들이나 일반 국민들이 '그 정도면 누가 봐도 누구한테 특별하게 유리하지 않다'고 하는 안이 도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잇따라 출연해 "야권 전체 지지층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공정의 기준이나 원칙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실무 협상과 관련해선 "만약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하는 야권 지지층의 요구들이 있고 양당이 필요성을 느낀다면 당연히 실무를 논의하는 기구나 협의체는 만들어질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의원은 안 대표가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거나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되면 안 대표·금태섭 전 의원과 함께 단일화 논의에 나서는 방식 등 현재 거론되는 여러 후보 단일화 방안에 대해선 극도로 말을 아꼈다.
그는 "여러 가지 후보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고 있는데 저희가 모르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거기에 대해서 판단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여러 방식이 있겠지만 검토해본 적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가 출마 선언 전 국민의힘 중진들과 경선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완전히 소설"이라고 부인했다.
이 의원은 "안 대표에게 시장 출마를 권유하는 국민의힘 쪽 의원들이나 중진들과 소통한 것은 맞지만 야권연대나 단일화를 위해서 구체적인 의견이 오고 간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안 대표가 이번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 내년 지방선거에 한 번 더 출마해 서울시장을 하는 것이 정치적 도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장에 당선되지 못할 경우 차기 대선에 바로 나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국민의 평가 속에서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여지를 뒀다.
ickim@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