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서전고·음성 본성고 2곳 대상…내년 2∼3월 여론조사
충북 혁신도시 |
21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음성군 맹동면·진천군 덕산읍 고교 평준화 타당성 조사'를 지난 18일 마무리했다.
이 조사는 충북혁신도시가 자리 잡은 이들 지역의 일반고를 한 학군으로 묶어 평준화하기 위한 첫 번째 행정절차다.
대상 학교는 2017년 덕산읍에서 개교한 서전고와 2023년 맹동면에서 개교할 본성고 2개교다.
교육부는 지난 2월 중앙투자심사에서 혁신도시의 일반고 평준화를 조건으로 본성고 설립계획을 승인했다.
도교육청이 전문기관에 의뢰해 진행한 타당성 조사의 최종 보고서에는 혁신도시 내 평준화 필요성에 근거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반고 평준화를 해당 지역의 학부모들이 선호한다는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교육청 전경 |
일반고 평준화 시행 여부의 '키'는 사실상 학부모들이 쥐고 있다.
'고교 입학전형 지정 및 해제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학부모 등의 여론조사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평준화를 추진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타당성 조사가 끝남에 따라 사전준비 과정을 거쳐 내년 2∼3월에 학부모 등의 여론조사를 할 예정이다.
5월께는 평준화에 필요한 관련 조례 개정에 나설 계획이다.
평준화 적용 시기는 본성고가 개교할 2023학년도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타당성 조사에서 학부모들의 평준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고, 음성군 주민들도 그동안 본성고 설립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며 "본성고를 설립하려면 일반고 평준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본성고를 25학급 600여명 규모로 2023년 신설할 예정이고, 서전고는 현재 24학급에 500여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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