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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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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美부양책 타결에도…1100원대 올라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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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F, 1098.35/1099.70원…0.15원 하락

이데일리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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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1일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로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국 부양책 협상을 주시하다 하락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1% 내린 3만179.0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5% 내린 3709.41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7% 하락한 1만2755.64에 장을 마감했다. 경기 부양책이 연내 타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최종 타결이 지연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반영됐다.

다만 주말새 상원 양당이 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타결했다. 부양책에는 실업자에게 매주 300달러를 지급하고 학교와 의료 시설에 대한 지원, 백신 배포 예산 등 6000억달러의 직접 지원책이 포함됐다. 또 연준의 비상대출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연준이 의회 승인을 받지 않고도 이를 이행할 수 있는 권한을 유지하지만, 의회의 승인 없이 올해 3월과 똑같은 프로그램을 반복할 수는 없도록 하는 제한이 달렸다.

달러화는 노딜 브렉시트 우려와 영국에서 코로나19 변종 발견에 따른 확산세 악화 등을 반영해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상승전환해 0.24% 오른 90.022에 마감했다. 미 상무부가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SMIC 등 60개 중국 기업을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중국이 강력 반발하고 나서는 등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점도 달러화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상승 모멘텀 회복과 역송금을 비롯한 저가 매수 유입에 1100원 상향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국내 주식시장에서 1조원 규모의 매도세를 보인 외국인 투자자의 역송금 물량이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말새 미 부양책 타결로 인한 위험선호 심리와 연말을 앞둔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물량은 상단을 제한할 요인이다.

18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98.35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99.70원)와 비교해 0.15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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