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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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1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국민의힘이 3조원 규모의 3차 긴급재난지원금의 조속한 집행을 촉구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3단계 격상을 망설이고 있다는 지적도 했다.
2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긴급 화상 비대위 회의를 열고 정기국회에서 국민의힘의 제안으로 확보된 3차 긴급재난지원금 3조원에 대한 조속한 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확진자 숫자가 늘어나고 3단계로 격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면 어떤 조치를 해야 하는지 미리 준비해야 한다"며 "3단계가 되면 경제, 사회적으로 야기되는 문제에 어떤 대안을 내놓을지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차원에서 미리 연구하고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했다.
이에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정부에 조속한 3차 긴급재난지원금 집행을 촉구하는 한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안을 연구해 비대위에 보고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으로 인한 경제·사회적 부작용을 회피하기 위해 결단을 유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정부는 비겁하게도 며칠 전부터 변죽만 울리고 있다"며 "국민 여론이 3단계를 요구할 정도로 끓어오를 때까지 군불만 때는 것인가. 항상 선제적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던 정권이 맞나 싶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마지못해 3단계를 정했다면서 나중에 면피하려는 것인가"라며 "정부는 백신도 없고 믿음도 없다. 정부는 결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문제도, 백신 문제도 대통령이 국민 앞에 서서 모든 책임을 지고 해결책을 보고하라"고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망설이고 있다. 3단계 격상으로 인한 경제에 미칠 피해를 걱정하는 마음은 알겠으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 아니냐"며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커지기 전에 대통령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윤희석 당 대변인의 코로나19 확진 관련 후속 대책으로 당 차원의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연말까지 가급적 사적 모임도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고, 국회의장에게는 '국회 내 임시 선별진료소 설치'를 제안하기로 했다.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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