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에 대한 진지한 고민 부족…야권분열 죄인 되지 말아야"
조은희 서초구청장.©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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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현만 기자 = 서울시 유일한 야당 구청장인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서울시정의 연속성을 위해서라도 지금만이 아니라 차기든 차차기든 대선도전의 꿈은 완전히 버린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조 구청장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 등 다른 대선주자들에게 지지도가 미약해서 대권가도가 여의치 않으니 우회로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이용하는 것 아닌지 당당하게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구청장 역시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조 구청장은 안 대표의 출마 선언을 두고 "코로나 방역, 부동산 등 현안 과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식을 설명하지 않았다"며 "추상적인 정부비판으로 심판하겠다는 이야기는 했지만, 서울시정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7년 대선,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안 대표의 책임을 묻기도 했다. 야권분열로 현 정권 출범과 전임 시장 10년을 보장해준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이에 대한 안 대표의 진심 어린 사과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 구청장은 "정치입문 10년 동안 한 번도 경선하지 않고 꽃가마 탄 특권 의식이나 이번에도 경선 없이 쉽게 가고 싶은 '꽃철수'는 안된다"며 "모두가 한꺼번에 참여하는 당당하고 공정한 경선에 참여해 2018년 서울시장선거 때와 같은 야권분열의 죄인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chm646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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