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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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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야권 단일후보로 文정권 폭주막겠다”…서울시장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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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집중’서 선회…“내년 보선 野 승리해야 정권교체”

“전체 야당이 이기는 선거”…후보 단일화 필요성 강조

“국민의힘과 통합 경선도 OK…유·불리 안 따지겠다”

헤럴드경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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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동안 “2022년 대통령 선거에 집중하겠다”고 했던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안 대표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서울의 시민후보, 야권 단일 후보로 당당히 나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권 교체는 절체절명의 시대적 과제다. 내년 4월 보궐선거 승리는 정권교체를 위한 7부 능선을 넘는 것”이라며 “제가 앞장서서 그 7부 능선까지 다리를 놓겠다. 반드시 이겨 정권교체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안 대표는 집값 상승과 전세대란 등 부동산 문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병상 확보 미흡 문제를 지적하며 “이런 정권, 이런 무능을 내년 보궐선거에서 심판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세상 물정 모르는 운동권 정치꾼들이 판치는 암흑의 길로 영원히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선이 아닌 서울시장 출마로 선회한데 대해서는 “무너져 내리는 대한민국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지켜보면서 지금은 대선을 고민할 때가 아니라,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정권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만은 제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출마 결심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지금 이기지 못하면 야권의 정권교체는 불가능하다. 제가 대선을 포기하고 서울시장 선거 출마 결심 배경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반드시 저는 선거에서 이기고 좋은 시정을 통해서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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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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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안철수가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전체 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며 국민의힘과의 후보 단일화에 대한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정권 교체가 가장 중요한 목표다. 정권 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야권이 힘을 합해야 하고, 야권 단일 후보로 맞서 싸워야만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이길 수 있는 최선의 가능성을 찾고자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후보와의 통합경선에 대해서도 “유·불리를 따지지 않겠다.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다면 어떤 방식이든 다 좋다. 열린 마음으로 이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강구해보겠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뿐만 아니라 정권교체 동의하는 어떤 분이라도 만나서 연대와 협력을 하겠다”고도 했다.

현재까지 국민의힘 소속으로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인사는 이혜훈·김선동·이종구 전 의원과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등이다. 당 안팎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역시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명확한 출마 의사를 내놓지 않은 상태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폭주와 무도하고 무법한 여당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해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끝까지 달릴 것”이라며 “위대한 서울시민과 함께, 위기 때마다 늘 스스로의 힘으로 싸워 이겼던 국민들과 함께, 원칙과 상식을 지키며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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