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한 정권의 심장에 직접 심판의 비수 꽂으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17.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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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김남희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저는 오늘 결자해지의 각오와 서울의 진정한 발전과 혁신을 다짐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권 무능을 내년 보궐선거에서 심판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운동권 정치꾼들이 판치는 암흑의 길로 영원히 들어서게 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이 무도한 정권의 심장에 직접 심판의 비수를 꽂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그동안 당 안팎에서 많은 분들이 제게 서울시장 출마를 요청하셨지만 저는 다음 대통령선거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와 미래에 대한 구상을 국민들께 말씀드리고, 중도실용 정치로 합리적 변화와 개혁을 실현하자고 했다"며 "꼭 제 손으로 정권 교체를 이루어 이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고 무능을 바로잡아 분열과 증오가 아닌 하나 된 대한민국, 과거를 파먹고 사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미래로 가는 대한민국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고 싶었다"고 했다.
그럼에도 "지금의 암울한 현실을 바꾸려면 정권교체 외엔 그 어떤 답도 없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가 그 교두보라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부인하기는 어려웠다"며 "지금은 대선을 고민할 때가 아니라,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정권 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만은 제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정권 교체는 절체절명의 시대적 과제"라며 "내년 4월 보궐선거 승리는 정권 교체를 위한 7부 능선을 넘는 것이다. 제가 앞장서서 그 7부 능선까지 다리를 놓겠다. 반드시 이겨 정권 교체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내년 4월 보궐선거, 안철수가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전체 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며 "대한민국 서울의 시민후보, 야권단일후보로 당당히 나서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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