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모든 음식점이 배달앱에 의지…매달 가입자 수 ↑
‘올해 내내 코로나 특수’ 배달앱 서비스 무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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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연말까지 이어지면서 배달앱에 가입하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가 재확산할 때마다 가입 문의가 폭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입자 수가 늘고 있는 것이다. 배달앱 가입이 수입을 보장하는 건 아니지만 ‘사실상 유일한 해법’이기에 오늘도 배달앱 가입 신청서를 쓰는 자영업자들에게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사실상 모든 음식점이 배달앱에 의지…매달 가입자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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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배달앱 가입 문의가 그 전 달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신규광고 가입 신청문의는 전월 동기(지난 11월 12일~11월 18일) 대비 110% 증가했다. 배달의 민족 관계자는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기 전에도 가입문의는 꾸준히 늘고 있었다”며 “그동안의 학습 효과로 가입 신청을 담당하는 부서에 인적 자원을 늘린 덕분에 가입 대기가 지연되거나 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문제는 배달앱에 가입한다 해도 자영업자가 현 상황을 견디기 힘든 건 매한가지라는 점이다. 리뷰·주문 건수가 적은 신규 가입자가 배달앱에서 살아남기란 어렵다. 서울 마포구에서 케이크 전문점을 운영하는 이재현(35)씨는 “사람들이 보통 ‘주문 많은 가게’나 ‘평점이 높은 가게’ 순으로 가게를 둘어본다”며 “이제 시작하는 사람들은 추가 광고료를 내거나 리뷰 이벤트를 해서 리뷰를 끌어모아야 하니 힘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외식업계는 배달에 불리한 업종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거리두기 3단계 상향 시 음식점 취식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논리는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외식연중앙회는 음식점 배달·포장만 가능해질 경우 영세 한식 음식점의 피해가 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는 통계청 조사를 인용하며 “한식업은 방문 고객의 의존도가 높고 배달(5.7%), 포장외식(11.4%) 비중이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올해 내내 코로나 특수’ 배달앱 서비스 무한 확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한파로 인해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식당가에서 라이더들이 음식 배달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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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올 한 해 코로나19로 인한 특수를 누린 배달앱은 전국 단위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배달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빠른 배송 서비스인 ‘요기요 익스프레스’의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요기요 익스프레스는 서울 지역에 이어 이달 부산광역시와 경기도 고양시, 파주시, 성남시, 용인시 수지구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권역을 더욱 확장한다.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울산광역시 등 5대 주요 광역시를 포함해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 용인시 기흥구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배달앱 후발주자인 쿠팡이츠도 12월 부산·대전·울산광역시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쿠팡이츠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부산 금정구, 영도구, 사상구 등 7개 지역에서, 29일은 울산 남구, 중구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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