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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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안 대표는 19일 오후 당직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고심 끝에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그동안 보수야권의 서울시장 출마 요청이 있었지만 대선 출마를 거론하며 서울시장 선거에는 선을 그어왔다.
안 대표는 이날 “그동안 많은 분들이 출마를 요청해 오셨지만, 한국 정치의 변화와 중도실용 정치 실현을 위해 대선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면서 “그렇지만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저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간절한 말씀들, 그리고 박(원순) 시장에게 후보를 양보했던 제가 결자해지해서 서울시정을 혁신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해 달라는 거듭된 요구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 3년 반, 나라도 절체절명, 민생도 절체절명, 야권도 절체절명인 상황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고 실정을 바로잡아 나라와 야권 전체에 혁신과 희망의 기운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20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임지선·심진용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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