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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펠리페 알톤 반데로가 OK금융그룹에 승리를 선물했다.
OK금융그룹은 19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7 25-16 15-25 25-22 15-13)로 진땀승을 거뒀다. 상대의 3연승을 저지했다. 2위(승점31점 12승4패) 자리를 지켰다.
라이트 외인 펠리페가 앞장섰다.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후위공격·서브·블로킹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역대 193호, 시즌 9호, 개인 통산 10호다. 이날 후위공격 13개, 서브 4개, 블로킹 3개를 선보였다. 총 35득점(공격성공률 52.83%)을 터트렸다. 범실은 6개뿐이었다.
출발은 불안했다. 1세트 팀 내 최다인 6득점을 올렸으나 공격성공률이 36.36%에 그쳤다. 2세트부터 곧바로 반등했다. 8득점(성공률 55.56%)으로 포효했다. 3세트 5득점(성공률 50%), 4세트 9득점(성공률 58.33%) 등 꾸준히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후 펠리페는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최근 블로킹이 안 좋았는데 이번에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해서 무척 기쁘다”며 “상대 외인 러셀은 실력이 좋아 막기 힘든 선수다. 팀원들과 같이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려 했다”고 미소 지었다.
펠리페는 “팀에 합류한 뒤 세터 이민규와 계속해서 빠른 플레이에 관해 이야기했다. 민규가 나뿐만 아니라 팀 동료들에게 볼 배급을 정말 잘해준다”며 “어린 선수들에게 범실을 줄여야 한다고 자주 이야기했다. 다들 잘 받아들여 줘서 고맙고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이날 레프트 송명근이 14득점(성공률 42.85%)으로 펠리페를 도왔다. 득점 3000점 기준기록상을 달성했다. 국내 12호다.
한국전력은 5위(승점23점 7승9패)에 머물렀다. 상대(27개)보다 많은 범실 33개가 아쉬웠다. 레프트 외인 카일 러셀이 30득점(공격성공률 54.34%), 라이트 박철우가 25득점(성공률 50%), 센터 신영석이 10득점(성공률 81.81%)을 기록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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