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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오세훈·나경원 ‘결단’ 있을까…野, 서울시장 보선 달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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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거물 등판론 쏠리는 눈

오세훈·나경원, 안정적 경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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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전 의원.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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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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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두 전직 대통령 사과 이후 '선거 모드'로 재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특히 당 명운이 걸린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필승 카드 찾기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여론조사 선두권에 있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시선이 쏠리는 중이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5~6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805명을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 중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 전 의원은 15.5%,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4.9%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지지율(19.9%)에 이어 나란히 2·3위를 기록하고 있다.

두 인사 모두 출마를 시사한 바는 없다. 다만 당 안팎에서 '거물 등판론'이 나오는 데 대해선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의원은 주변과 출마 여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최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시절에 대한 회고록을 발간했다. 21대 총선 직후 뜸하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도 최근 들어 활발히 하고 있다. 주로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메시지다.

그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관련 공판 등의 진행 상황을 보고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오 전 시장은 최근까지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으로 수도권 당원교육 등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유튜브 '오세훈 TV' 등으로 활동 무대를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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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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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의원.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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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인사 모두 과거 서울시장 선거를 준비한 적이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에 뽑힐 서울시장 임기가 1년여인 만큼, 무언가를 새로 추진하기보다는 안정적인 '관리형 인사'가 들어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상당하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인지도가 높은 인사가 앞장서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나 전 의원은 4선 중진으로 경륜이 있고 당 원내대표 등 요직을 두루 수행하는 등 인지도를 차곡차곡 쌓아왔다. 오 전 시장은 재선 서울시장 출신으로 인지도가 독보적이다. 이들의 등판론에 힘이 더욱 실리는 까닭이다.

다만 이들은 만약 출마를 결심한다면 스스로 '몸값'을 조정하는 결단도 해야 한다. 두 인사 모두 야권의 대권주자로 꼽혀왔기 때문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거물들의 이름이 활발히 거론되는 일 자체가 야권의 선거 분위기 띄우기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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