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견제용 협의체 평가받는 모임…정기적 협의 계속하기로
지난 10월 일본에서 열린 '쿼드' 4개국 외교장관 회담 |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 인도, 일본, 호주 등 이른바 '쿼드'(Quad) 4개국이 18일(현지시간) 고위관료 회의를 열어 북한과 남중국해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보도자료를 통해 참여자들이 북한과 동중국해, 남중국해와 같은 지역 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4개국이 정기적인 협의를 계속하고 내년 적절한 시점에 다음번 외교장관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쿼드는 미국의 전통적 동맹국인 일본과 호주에 비동맹국 지위를 고수하던 인도가 합류하면서 구성된 협의체다. 미 당국자들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한국 등 동맹국의 참여 확대를 심심찮게 거론해 왔다.
이번 회의는 지난 10월 일본에서 열린 대면 외교장관 회담을 뒤이은 것으로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퇴임을 한 달가량 앞두고 개최된 것이기도 하다.
미 국무부는 보도자료에서 "4개 민주주의 국가들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악의적이고 강압적인 경제적 행위에 취약한 국가를 지원하는 노력을 조율하기 위해 실질적 방법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또 참여자들은 남중국해, 홍콩, 대만, 메콩 등 인도·태평양 지역 전반에 걸쳐 최근의 전략적 상황 변화를 검토했다며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의 중심적 역할에 대한 쿼드의 강력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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