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업지배구조 개선 및 경제민주화를 위한 상법 개정방향 모색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아시아경제 김영은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지금 그만두시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라고 18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인사권자인 대통령님의 의사가 제일 중요하지만 검찰개혁을 위해서 하신 일도 많고 앞으로 하실 일도 많을 것 같은데 지금 꼭 그만두셔야 되나라는 아쉬움이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공수처가 출범한다든지 또는 검·경 수사권 조정이 법적으로 일단락 됐다고 하더라도 검찰 내부에서의 인사 관행의 문제나 사건 배당 문제같은 그동안 제기됐던 과제들을 (개혁)하시겠다고 했다"면서 "지금 국가가 제공하는 공적 변론 지원 시스템들이 혼란스럽게 구성돼 있고 전체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확충하기 위해 저하고도 얘기를 나누며 TF팀까지 꾸려놨는데 그런 것들의 마무리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1월9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이어 "본인이 하시겠다고 했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잘할 수 있는 분인 것은 사실인 것 같다"라고 평가하며 '조금 더 일을 하도록 사표 수리를 안 했으면 좋겠다는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네"라고 답하기도 했다.
추 장관 사의 표명에 대해서는 "지금 분위기로 봤을 때는 본인의 결단이고,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게 그게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라며 "알아봤는데 실제로 (추 장관의) 보좌진도 몰랐다고 하더라. 그러니까 이거는 뭔가 이야기가 오고갔다기보다는 본인이 심사숙고를 계속해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직 2개월 징계에 불복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서는 "문제제기 하고 소송하는 건 개인의 자유"라며 "그러나 적어도 제가 판단했을 때는 이 징계 절차가 뭐 위법하다라는 말도 받아들이기 어렵다. 사실 정직 2개월 나온 것도 저는 굉장히 가볍게 나온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사유만으로 봤을 때는 (윤 총장에 대해) 해임이라든지 이런 것도 할 수 있는데 굉장히 많은 요소들을 고려해서 정직으로 했더라"라고 말하며 "그래서 아쉬운 부분이 있고 이런 정도의 결정이었다면 본인이 좀 수용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영은 기자 youngeun9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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