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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트럼프, 코로나 지원금 '3배 확대' 시도…참모들이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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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협상 방해 우려…공화·민주, 부양안 막판 협상 매진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 백악관 집무실에 서 있는 모습. 202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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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 타격 완화를 위한 부양 수표 지급액을 현재 논의되는 수준의 3배로 확대하려고 시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7일(현지시간)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부양 수표 지급액 확대를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하려다가 참모들의 만류로 그만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측근들과 통화하며 신규 부양책에 따른 코로나19 부양 수표 지급액이 인당 최대 2000달러(약 219만원), 최소 1200달러(약 131만원)는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 공화당과 민주당이 의회에서 논의 중인 신규 부양책 내 부양 수표 지급액은 인당 600달러(약 65만원)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 수준의 2~3배 지급을 바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요구를 공식화하기 위해 성명 초안을 작성 중이었다고 한다. 백악관 보좌관들은 그러나 대통령의 요구가 겨우 이뤄지고 있는 의회 협상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공화당과 민주당 의회 지도부는 연내 신규 부양책 통과를 위해 막바지 협상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논의되는 부양책 규모는 총 9000억달러(약 988조8300억원) 수준이다.

이들은 당초 의회 운영을 위한 연방 자금 집행이 만료되는 18일 자정까지 협상 및 표결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협상이 주말을 넘길 가능성도 현재로선 배제할 수 없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는 부양책 협상 타결에 대비해 공화당 의원들에게 주말에 워싱턴DC에 머물러 달라고 권유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현재 양당 지도부 보좌관들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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