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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사재기와 매점매석

정부 "사재기 말라, 3단계 때도 마트·재래시장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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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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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 8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운영시간 축소(밤 9시 영업종료)를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0.12.08.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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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더라도 ‘사재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전통시장 등에서 식료품과 생필품 등은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단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거리두기 3단계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전문가 등과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거리두기 3단계 때는 원칙적으로 집에만 머무르며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할 것이 권고된다. 음식점·상점·의료기관 등 필수시설 이외 모든 다중이용시설 운영이 중단된다.

대형마트도 문을 닫도록 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형마트에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일상 셧다운’에 가까운 거리두기 3단계가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하려는 생필품 확보 행렬로 분석된다.

다만 3단계가 되더라도 생필품 구매는 크게 차질을 빚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3단계로 격상하면 대형마트나 재래시장 등 생필품을 판매하는 상점은 운영을 유지하고, 기타 잡화 등을 판매하는 상점의 운영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의 3단계는 유럽국가에서 얘기하는 락다운(봉쇄) 개념은 아니다"며 "(2.5단계보다) 강화된 조치이지만 마트를 봉쇄하고 생필품을 사지 못할 정도의 조치로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도 "대형마트를 일괄적으로 (영업을) 제한하는 메뉴얼보다는 대형마트를 운영하되 생필품 쪽으로만 운영하는 것으로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안경점과 의약품 등 기본 생필품 구입 상점은 운영을 하되 그 외 (상점 운영을) 중단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논의 중이고 정리가 되면 공유하겠다"고 설명했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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