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전 의원이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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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보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의원은 17일 오후 2시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고 "글로벌 경제시장으로서 부산을 초일류 도시로 우뚝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부산발전을 위한 장·단기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지도를 거꾸로 돌려보면 부산은 한반도의 끄트머리에 붙어있는 도시가 아니라, 태평양으로 열려있는 중심에 있는 도시"라며 "태평양을 향해 있는 내고향 부산을 '태평양 도시국가'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물류허브 가덕신공항 완성으로 산업경제력 강화 △스마트업 허브-스타트업 증권 거래소 건립 △글로벌문화융합도시 △해상신도시 조성으로 조선업 활성화 등을 통해 부산을 '태평양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 기자회견장에서 이번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오거돈 전 시장을 언급하며 정부 여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오거돈 전 시장의 권력형 성범죄로 인해 생긴 선거라는 점과 그로인해 우리 부산시민들의 자존심이 땅에 떨어졌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이번 선거는 책임을 묻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도 "최근 검찰개혁을 빙자해 검찰을 장악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며 "각종 경제실정으로 민생은 이미 파탄났고, 자랑하던 K방역조차도 백신확보 실패와 확진자 급증 등으로 재점검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세금폭탄'으로 국민들이 희망을 잃게끔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열망하고 있으며, 이번 보궐선거는 정권교체를 위한 동력이 돼야 한다"며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국민의 힘 리더십의 세대교체를 이루고 정권교체의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코로나19(COVID-19)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등에 대한 지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전 의원은 "시장이 되면 무엇보다도 우선 코로나 재난 상황을 극복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 절벽에 놓인 소상공인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는 △월 100만원의 긴급소득보장제도 시행 △공공기관 소유 부동산 반값 임대료 시행 △자율적 방역 강화로 제한적 경제활동 허용 등을 공약했다.
한편 이 전 의원은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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