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운용사 중 과태료 가장 높아
"라임 요청에 13개 OEM 펀드 운용"
포트코리아운용은 지난 16일 공시를 통해 금융당국으로부터의 재재 사실을 알리면서 “업무정지 기간 종료 후 업무를 재개하겠다”며 “단 행정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일 라임운용을 비롯해 라임운용의 요청 등에 따라 집합투자재산 운용 행위(소위 OEM펀드)를 한 3개 운용사(포트코리아자산운용·라움자산운용·라쿤자산운용) 등 총 4개 운용사의 부문검사 결과 조치안을 심의·의결했다.
그 결과 포트코리아운용은 신규펀드 설정과 기존펀드 추가 설정이 6개월간 금지되는 업무 일부정지와 함께 임원 1명 직무정지 3개월, 직원 1명 정직 6개월 등 조치가 내려졌다.
라움자산운용은 과태료 4억5000만원, 6개월간 신규펀드 설정 및 기존펀드 추가 설정 금지 등 업무 일부정지를 비롯해 전·현직 임원에 대해 퇴직자 위법·부당사항 통보, 정직 3개월, 문책경고 등의 제재를 받았다. 과태료 1억원이 부과된 라쿤자산운용은 기관경고, 임원에 대한 문책경고·주의적경고를 받았다.
자본시장법 제85조 제8호 등에 의하면 집합투자업자는 투자자와의 이면계약 등에 따라 그 투자자로부터 일상적으로 명령·지시·요청 등을 받아 집합투자재산을 운용할 수 없다.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인 OEM과 방식이 유사해 ‘OEM펀드’로 불린다. 그러나 라임운용의 요청에 따라 포트코리아운용은 13개 펀드, 라움자산운용은 9개 펀드, 라쿤자산운용은 2개 펀드를 OEM펀드로 운용한 것으로 금융감독원은 파악했다.
사건의 중심에 있는 라임운용은 최고 수위 제재인 금융투자업 등록 취소를 비롯해 과태료 9억5000만원을 부과, 현재 구속 상태인 원종준 대표이사와 이종필 전 부사장 등 임직원에 대한 직무정지·해임요구 등의 조치가 원안대로 의결됐다. 또 임원 1명과 직원 4명에게는 기관과는 별도로 각각 과태료가 부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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