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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32년만에 누명 벗은 윤성여 씨 재심 사건 관련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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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 중 '8차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20년간 옥살이를 한 윤성여(53) 씨가 사건 발생 32년 만에 누명을 벗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박정제 부장판사)는 17일 이 사건 재심 청구인 윤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에서 박모(당시 13·중학생) 양이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된 사건이다.

다음은 윤씨 재심사건 관련 일지.

연합뉴스

32년 만에 무죄 선고받은 윤성여 씨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 재심 선고공판에서 재심 청구인 윤성여 씨가 무죄를 선고받고 법원 청사를 나와 꽃다발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2020.12.17 xanadu@yna.co.kr



[1988년]

▲ 9월 16일 = 이춘재의 9번째 살인이자, 진범 논란에 휩싸인 화성 8차 사건. 태안읍 진안리의 가정집에서 박모(13) 양이 살해된 채 발견.

[1989년]

▲ 7월 25일 = 농기계 수리공이던 윤씨(당시 22세)가 8차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체포.

▲ 10월 20일 = 수원지법, 8차 사건 진범으로 몰려 기소된 윤씨에게 무기징역 선고.

[1990년]

▲ 2월 15일 = 서울고등법원 윤씨 항소 기각.

▲ 5월 8일 = 대법원 윤씨 상고 기각.

연합뉴스

[연합뉴스TV 제공]



[2000년]

▲ 8월 15일 = 윤씨의 무기징역이 징역 20년으로 감형.

[2009년]

▲ 8월 4일 = 윤씨, 청주교도소에서 가석방 출소.

[2019년]

▲ 8월 9일 = 경찰, 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로 부산교도소 수감 중인 이춘재 특정.

▲ 9월 24일 = 이춘재, 연쇄살인사건 범행 사실 자백.

▲ 10월 4일 = 이춘재, 모방 범죄 판명된 '8차 사건' 본인 소행 주장.

▲ 11월 13일 = '8차 사건' 윤씨, 법원에 재심 청구.

연합뉴스

[그래픽] 이춘재 법정 출석 상황



[2020년]

▲ 1월 14일 = 법원, '8차 사건' 재심 개시 결정.

▲ 2월 6일 = 수원지법 '8차 사건' 재심 재판부, 윤씨에게 사과.

▲ 8월 14일 = 윤씨, 언론에 얼굴·실명 공개.

▲ 11월 2일 = 이춘재, 윤씨 재심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 첫 사건 발생 34년 만에 모습을 드러냄.

▲ 11월 19일 = 검찰, 윤씨에 무죄 구형. 윤씨에게 사과.

▲ 12월 17일 = 수원지법, 윤씨에 무죄 선고.

young8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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