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화스와프 내년 9월 30일까지 6개월 더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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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 한국과 미국 간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이 6개월 더 연장됐다.
16일(미 현지시간, 한국시간 17일) 한국은행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현행 통화스와프 계약의 만료 시기를 내년 3월31일에서 9월30일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제금융시장의 위험선호심리가 회복되고 국내 외환시장이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통화스와프 연장이 필요하다는 데 합의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이 부족해지는 위기에 닥쳤을 때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교환하는 외환거래다. 외화가 바닥났을 때 상대국 통화를 빌려 쓰는 일종의 '외화 안전판'으로 불린다.
한은은 "이번 만기 연장 조치가 국내 외환시장 및 금융시장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필요할 경우에는 곧바로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앞으로 미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금융·외환시장 안정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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