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의원은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중인 때 지인들과 마스크도 쓰지 않고 와인 파티를 연 바 있다.
그는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였다고 해명했지만, 정작 당사자인 길 할머니는 없었고 정부와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모임과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수차례 호소하던 시기여서 윤 의원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셌다.
민주당의 징계가 실질적인 내용이 없는 '엄중 경고'에 그친 데 대해 국민의힘은 "역시나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라며 그의 의원직 사퇴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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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변인은 "민주당은 코로나19로 사회의 아픔과 시민의 고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사항을 지나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며 "민주당 구성원 모두가 하나가 돼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엔 다를 줄 알았다. 국민들은 윤미향 의원에 대한 합당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더불어민주당에게 책임 있는 여당의 자세를 바랐다"며 "하지만 '혹시나' 하는 기대는 '역시나'로 무너졌다"고 질타했다.
황 부대변인은 "무수한 의혹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더니, 여론이 악화되자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은 '엄중 경고'에 그쳤다"며 "반대 세력에겐 비정하지만 내편에게는 한없이 너그러운 민주당의 내로남불 민낯"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평생 불쌍한 할머니들을 이용하고 필요할 때 방패막이 삼는 패륜적이고 경솔한 행동, 그리고 진정성 없는 사과. 국민들은 뻔뻔한 윤미향 의원의 모습을 더 이상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스스로 의원직에서 물러나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의혹에 대해 떳떳이 조사 받고 마땅한 죗값을 치루길 바란다. 그것만이 할머니들의 상처를 조금이라도 치유하고 사죄하는 길일 것"이라며 "민주당 역시 말 뿐인 경고에 그치지 말고, 진정으로 사과하고 합당한 후속조치를 국민께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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