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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여당 의원들, 윤석열 '정직 2개월'에 "사퇴하라"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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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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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정직 2개월의 처분을 내린 가운데 윤 총장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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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16일 '정직 2개월'의 징계 처분을 받은데 대해 여권 의원들이 일제히 "사퇴하라"고 압박에 나섰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징계 결정은 윤석열 총장에 대한 직무수행 부적격 판단한 것"이라며 윤 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징계 사유 하나, 하나가 가지는 엄중함을 고려하면 정직 2개월은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고, 이번 징계가 윤석열 총장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며 "특히 '판사 사찰문건'을 만든 것은 검찰이 법률상 근거도 없이 판사에 대한 민감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써 직권남용 등에 해당할 수 있는바, 반드시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아울러 이번 징계 결정으로 윤석열 총장이 더 이상 총장직을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윤석열 총장의 결단이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징계 결정을 통해서 검찰의 정치적 편향성과 검찰권 남용 문제, 인권침해 수사, 제식구 감싸기 등에 대한 문제점을 제대로 인식하고, 자신과 검찰을 조용히 성찰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며 "그 성찰 뒤의 결론은 사퇴 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윤 총장의 사퇴를 재차 압박했다.

이재정 민주당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정직 2개월, 아쉽다. 그럼에도 분명 중징계"라며 "사상초유의 정직 검찰총장"이라고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의 처분을 뒷받침했다.

이 의원은 "윤과 검찰이 최악의 오명과 불명예를 조금이라도 더는 일은 국민앞에 고해하고 개혁앞에 물러서는 것"이라며 "검찰을 역사에 순치시키는 일은 이제 시작일뿐"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여당 의원들의 반응은 '검찰 개혁' 갈등으로 인한 정치적 부담을 덜기 위해 윤 총장의 자발적인 선택을 종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징계위의 '해임' 결정이 아닌 '정직' 처분 역시 최근 급락한 정권에 대한 지지율에 대한 반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 발언을 들고 나와 윤 총장을 압박했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회장의 검사 접대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윤 총장이 사과를 한다고 한 내용이다.

최 의원은 이날 징계에 대한 대검 입장문을 공유하며 "예상대로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하고 있다"며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자숙하고 반성부터 하는게 먼저일텐데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룸살롱 향응에 관한 사과는 왜 일체 없을까요?"라고 윤 총장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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