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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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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KPGA 윈터투어…"강호의 고수 다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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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3월 전북 군산골프장서 미니시리즈 5개 대회, 투어프로와 해외 국적 선수, 아마추어 '총출동'

아시아경제

KPGA '윈터투어'가 내년 1~3월 전북 군산골프장에서 5개 대회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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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프로는 물론 아마추어 고수까지."


한국프로골프(KPGA) '윈터투어'의 부활이다. 내년 1월14일 1차전과 21일 2차전, 2월4일 3차전, 18일 4차전, 3월11일 5차전 등 모두 5개가 이어진다. 매 대회 총상금 4000만원, 우승상금 800만원이 걸렸다. 선수들에게는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전지훈련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실전 샷 감각을 조율할 수 있는 호기라는 게 반갑다.


2013~2014년 태국에서 연간 4차례, 총상금 10만 달러씩 미니시리즈 형태로 치러진 적이 있다. 7년 만에 재개하는 셈이다. 2014년은 특히 이형준(28)이 최종 상금랭킹 11위에 오르면서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해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이형준은 11월 투어챔피언십에서 기어코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일궈냈고, 2018년 대상 1위를 차지하는 등 간판스타로 떠올랐다.


2017년 2~3월 베트남 라구나랑코투어는 18홀 예선을 거쳐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우승 경쟁을 펼치는 3개 무대가 예정됐다가 막판 출전 선수 부족으로 무산됐다. "참가비와 체재비 등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가성비가 낮았다"는 후문이다.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코로나19'가 오히려 동력으로 작용한다. 실제 양용은(48) 등 일부 선수들은 지난 5월 자비로 미니투어를 만들었다.


최근 5년간 KPGA 주관 대회에 참가한 선수와 아마추어 6200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87.3%가 "긍정적"이라고 답했고, 이 가운데 85.6%는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우진 KPGA 운영국장은 "외국에 나가기가 어려운 선수들의 경기력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최근 코로나19가 3차 대유행에 접어들어 정부 방역 조치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KPGA 투어프로(정회원과 준회원)를 비롯해 해외 국적 선수, 아마추어들이 총출동해 18홀 예선(충남 부여 백제골프장)에서 136명을 선발한 뒤 본선 2라운드(전북 군산골프장)로 이어지는 방식이다. 본선은 1라운드 직후 상위 60명만 최종 2라운드에 진출한다. 우승자는 800만원과 다음 대회 예선 면제다. 5개 대회를 마무리한 뒤 포인트 합산으로 준회원 '톱 8' 정회원, 아마추어 '톱 10'은 프로 자격을 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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