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안산시 등 4개 지역에서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은 산업단지, 화력발전소, 폐기물처리장, 도시재생사업 지역, 생활권 내 주요 도로 등 미세먼지 발생원 주변에 숲을 조성함으로써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드는데 목적을 둔 사업이다. 최근 도심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새로운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도는 미세먼지가 타 지역에 비해 심한 안산시, 화성시, 안성시, 평택시 등 4곳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들 지역에는 총 7.4ha 규모의 미세먼지 차단숲 5곳이 조성된다.
미세먼지 차단숲은 도심보다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아서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를 보면 도시숲은 도심의 미세먼지(PM10) 농도를 평균 25.6%,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평균 40.9%까지 저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사업을 추진한 평택 포승국가산단의 미세먼지 차단숲은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산림청 주관 '2020 녹색도시 우수사례' 미세먼지 차단숲 분야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도는 미세먼지 차단숲 등과 같은 도시숲 조성사업을 통한 양적 확대와 더불어 기존 숲 자원을 활용한 생태환경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2027년까지 1인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 11㎡ 목표로 도시숲 확대 및 질적 가치 증진을 통해 '숲속의 도시, 숲속의 경기도' 실현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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