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전례 따라 18일 승인 전망
2020년 10월 31일(현지시각) 미국 제약사 모더나 로고 앞에 코로나 백신이라고 쓰여진 유리병이 놓여져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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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5일(현지시각) 검토보고서를 통해 자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매우 효과적(highly effective)이고 특별한 안전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NBC뉴스가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17일 예정된 FDA 외부자문단(VRBPAC) 회의를 준비하기 위해 작성됐다. 이틀 후인 오는 17일 VRBPAC가 회의를 통해 백신 사용을 승인하라고 FDA에 권고할 경우 FDA도 이 권고를 따를 가능성이 높다.
CNBC는 이날 "전문가들이 모더나의 임상 3상 결과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안전성 등에서 FDA의 긴급사용승인 권고기준에 부합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모더나는 최근 3만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94% 이상의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는 자료를 FDA에 제출하고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었다.
앞서 미국 첫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화이자 백신도 현재 모더나 백신과 비슷한 절차를 거쳤다. 지난 8일 FDA는 화이자 백신이 권고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고 이틀 뒤 VRBPAC는 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이튿날 FDA는 실제로 긴급사용승인 결정을 내렸다.
모더나 백신도 VRBPAC 회의 다음날인 오는 18일 FDA 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예측했다.
CNBC에 따르면 FDA는 화이자 백신 접종자 중 3명에게서 안면 근육 마비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났음을 파악하고 "백신이 사용승인을 받을 경우 이 증상에 대해 추적할 것을 권고한다"고 하면서도 "현재 정보로는 백신과 해당 증상의 인과관계를 결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윤수 기자(kys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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