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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측 "징계위가 최종 진술도 없이 결론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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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측 "징계위가 최종 진술도 없이 결론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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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부, 여성수용시설 인권침해사건 국가배상소송 항소 취하
회의 9시간20분 만에 절차 마무리
尹측 "다른 날 다시 열어달라" 요청
징계위 "1시간 줄게" ..尹측이 거절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검사 징계위원회 2차 심의가 열릴 예정인 15일 정한중 징계위원장 직무대리가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들어서고 있다. 과천=이한호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검사 징계위원회 2차 심의가 열릴 예정인 15일 정한중 징계위원장 직무대리가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들어서고 있다. 과천=이한호 기자


15일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의 2차 검사징계위원회의 심의 절차가 끝났다. 윤 총장 측은 증인 심문 내용과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 등의 진술서를 검토할 시간이 필요해, 징계위 심의를 다른 날 다시 잡아달라고 제안했지만 징계위가 거절했다. 징계위가 최종 의견 진술 준비 시간을 1시간만 주자 윤 총장 측이 반발하며 최종의견 진술을 하지 않겠다고 했고, 징계위는 그대로 심의 종결을 선언했다.

이날 징계위는 회의 시작 9시간 20분 만에 증인 5명에 대한 심문 등 절차를 완료했다. 증인 심문은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 박영진 울산지검 부장검사, 류혁 법무부 감찰관, 이정화 대전지검 검사,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순으로 진행됐다.

윤 총장 측은 증인 심문이 끝난 뒤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이 제출한 진술서에 다퉈야 할 내용이 많고, 이를 반영한 최종의견 진술 준비를 위해 오늘 심의는 종료하고, 새로운 날짜를 잡아 심의를 이어갈 것을 요청했다.

그러자 징계위는 "내일(16일) 오후에 이어가면 되겠냐"고 제안했지만, 윤 총장 측은 하루 이상은 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징계위는 "오늘 안으로 종결하겠다"고 하면서 최종 의견진술을 즉시하라고 했다. 만약 시간이 부족하면 1시간을 주겠다고 했다.

윤 총장 측은 시간이 너무 부족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이의를 제기했지만, 징계위는 다른 날에 이어서 할 수 없다고 맞섰다. 결국 윤 총장 측이 최종 의견 진술을 하지 않겠다고 하자, 징계위는 오후 7시50분 심의 종결을 선언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