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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유동성 확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0월에도 시중 통화량이 증가했다. 경제주체들이 대출 등을 통해 자금을 꾸준히 확보하면서 시중 통화량은 역대 두 번째 규모로 불어났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0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 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 계절조정·평잔 기준)는 10월 3150조5000억원으로 전월(3115조8000억원) 대비 34조7000억원(1.1%) 증가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9.7% 늘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로,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성 자금이다. 10월 증가액은 올해 5월(35조4천억원)에 이어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6년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에 앞서 4월에는 34조원이 증가했다.
금융상품별로 저축성예금이 9조6000억원 늘고, 요구불예금은 7조원 증가했다. 2년 미만 금전신탁은 6조2000억원, 수익증권은 4조9000억원 늘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18조5000억원이 늘었고 기업(10조7000억원), 기타금융기관(9조8000억원), 기타부문(1조7000억원) 등이 모두 늘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증가 폭은 2006년 6월(21조1000억원) 이후 14년4개월 만에 가장 컸다. 9월 말 추석 상여금 유입 등으로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을 중심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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