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점 변경 의견 없어…결선투표 하자는 의견 많아"
야권 '니가 가라 공공임대' '국회 아파트 10만호' 겨냥
"평상심 잃은 제안, 부동산 이슈 과도한 편승 절제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4.7 재ㆍ보궐선거 제1차 서울 시장보궐선거기획단 회의에서 김민석 선거기획단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6.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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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설 연휴 전까지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확정하기로 가닥을 잡고 늦어도 다음주에는 경선 규칙을 확정할 계획이다. 가산점 등은 기존의 틀이 유지될 전망이다.
김민석 민주당 더K-서울선거기획단장은 15일 오전 기획단 4차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결선투표 실시 여부에 따라 최종 후보 확정 시기가 달라지겠지만 여러 상황을 감안할 때 설 전까지는 후보가 확정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나, 라는 정도의 기준을 세웠다"라며 "지도부의 의견을 수렴해 늦어도 내주 초에는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선룰에 관해서는 "특별히 변경하자는 의견은 못 들었다"라며 "미세 조정할 여지는 열어놓겠지만 큰 틀에서 가산점 부분을 변경하자는 문제 제기는 없었다. 5대5룰(권리당원 50%·일반국민 50%)도 (변경 의견은) 별로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 "결선투표는 가급적 하자는 의견이 많다"라고 전했다.
여성 가산점관 관련해 "여성이 어떤 정치적 지위에 있는가에 따라 가산점이 달라지고, 여기에 청년·장애인 여부에 따라서 적용 비율이 달라진다. 일종의 '가산점 패키지'다"라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 룰 관련해서 이 가산점 패키지를 변경하자는 의견은 나온 적이 한 번도 없다"라고 했다.
이어 "가령 유명 여성 정치인이 가산점을 너무 많이 받는 것은 이상하지 않느냐고 말했을 때 가산을 없애는 것 아니냐는 오해가 있었는데 그건 신인은 25%, 유명 여성은 최대 10%를 받는다는 부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렇게 말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국회의원 선거를 중심으로 만든 가산점 규정이 보궐선거, 광역단체장 보궐선거에 적용해보니 무리가 있다는 점이 발견됐다. 정치활동을 오래한 현직 여성 시의원이 정치 활동을 막 시작한 여성 현역위원장보다 가산점을 2배 이상 받더라"라며 "이런 부분은 미세 조정할 필요가 있어 논의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내년 4월에 치러지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4선의 우상호 의원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재선의 박주민 의원 등이 여권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된다.
한편 김 단장은 정부의 공공임대주택 정책을 '니가 가라 공공임대'라는 제목의 SNS 글로 비난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공공임대라는 주거 형태를 선택할 국민에게 상처를 줬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국회 세종의사당이 건립되면 여의도 국회 부지에 아파트 10만호를 짓자고 했던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에 대해서도 "평상심을 잃은 제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동산이 중요한 이슈 중 하나가 될 거라는 점에서 과도하게 편승하거나 치중해 마구 이야기하면 건전한 정책경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김종인 대표께서도 이런 부분에 우려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절제력을 발휘해달라"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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