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경선 흥행-중도확장성 고민하는 것 같다"
"서울시장 출마, 12월 중 결정…분명한 민주당 심판선거"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김근식 미래통합당 송파구병 국회의원 후보 사무실을 찾아 후보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0.3.3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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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15일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는) 1년 뒤에 대선을 예비한 국민적 차원에서의 정권 심판 또는 정권 교체에 밑자락을 깔아주는 중요한 정치적 선거"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야당은 사실 바람몰이가 중요한데 경선 과정부터 후보가 선출되는 결과에 이르기까지 시민의 관심을 모으는 게 제일 중요한 과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교수에게 내년 4월 서울시장 재보선 출마를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김 위원장은) 흥행과 관심이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인물 그리고 의외의 인물, 진행되는 과정에서 감동적인 장면 연출이 되고 극적인 반전의 결과 등이 나와야 관심을 끌지 않겠냐는 기본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이라며 "뻔한 결과가 나오면 본선이 뻔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경선 과정에서 흥행과 감동, 관심, 극적인 대반전의 결과가 나오면 본선에 유리하지 않겠느냐 생각을 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도 확장성에 대한 이야기를 고민하신 것 같다. 지난 총선에서 정권심판론이 먹히지 못했던 이유가 당의 이미지가 여전히 비호감이 많다는 거 아니겠나"라며 "중도층 유권자의 마음을 살 수 있는 중도 확장성이 있는 것들이 중요하지 않느냐 이런 고민을 하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야당에서는 내년 서울시장 선거는 분명한 민주당 심판 선거다. 박원순 전 시장의 서울시정에 대한 명확한 심판의 선거여야 한다"며 "더 나아가서는 문재인 정권이 지금 임기 말을 보고 있기 때문에 문재인 정권에 대한 서울시민의 정권에 대한 심판 선거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출마에 대해서는 "능력과 의지, 역량이 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성찰을 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정치 외적 환경으로는 사실 안철수 대표와의 관계가 있다"며 "안 대표가 서울시장 쪽으로는 출마 의사를 접은 것 같고, 또 하나는 당내 후보군이 윤곽이 드러나야 한다. 경선에 참여한다면 이길 수 있는 구도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라인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12월 중으로는 결심해서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시장 임기 동안 할 수 있는 것은 박 전 시장의 지난 9년 동안 시정에서 대표적인 적폐를 꼽아서 시민에게 돌려주고 원상복구 시키고, 청산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또 부동산 문제가 제일 심각하다. 시민들이 집값에 대한 불안과 좌절을 느끼고 있다"며 "서울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부동산 안정을 위한 대책을 고민하는 게 가장 우선"이라고 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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