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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인도네시아 "스페이스X 우주선 발사대 적도 부근 건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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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위, 머스크와 통화…우주선·전기차 배터리 협력 제안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가 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발사대를 인도네시아 적도 부근에 건설하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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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스페이스X '스타십'
[AP/The Brownsville Herald=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14일 AFP통신과 인도네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 11일 일론 머스크와 전화 통화로 인도네시아에 우주선 발사대 건설과 전기차 배터리 협력을 하자고 제안했다.

머스크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수장이다.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대변인은 "인도네시아에는 적도 부근에 여러 부지가 있다"며 "이곳에서 스페이스X 우주선을 발사하면 적도로 궤도를 조정할 필요가 없어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작년 11월 파푸아의 비악(Biak)섬에 첫 우주선 발사기지를 건설하고 2024년에 큰 로켓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뒤 해외 파트너들과 협의해왔다.

비악섬은 적도에 가깝고, 동쪽 해안이 태평양 쪽을 향해 로켓 발사에 적합한 것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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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비악섬 위치(빨간색)
[구글맵]



조코위 대통령은 머스크와 전화 통화에서 테슬라의 배터리 산업 투자도 제안했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에 사용되는 니켈과 코발트, 망간 생산국으로서 2030년에 전기차 산업 허브가 되는 목표를 세우고, 자동차 제조사는 물론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업체를 끌어들이는 노력을 해왔다.

해양투자조정부는 테슬라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접촉을 계속해왔다.

머스크는 조코위 대통령의 초대에 응해 다음 달 인도네시아에 팀을 파견해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고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표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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