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청년 집마련 5년 무이자 최대 2억 지원
10만호 낡은 구축 아파트 리모델링해 공급
대심도 급행철도 건설 ‘15분형 도시’로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민의힘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15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0.12.15. yulnet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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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제갈수만 기자 = 내년 4월 치러지는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15일 오전 10시 출마선언식을 갖고, 본격 행보에 돌입했다.
박 교수는 이날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건벤션센터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내가 힘이 되는 시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청년에게 힘이 되는 시장" 나아가 "부산의 새로운 도약에 힘이 되는 시장", "정권 교체에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박 교수는 특히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부산을 15분형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5분형 도시는 스마트 기술들이 촘촘히 적용된 도시가 될 것"이라며 "대중교통 15분으로 부산의 모든 곳을 품도록 하겠다. 대심도 교통망과 급행 도시철도를 건설해 가장 먼 곳에서도 15분이면 도심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 교수는 주택 정책에 대해선 "청년·신혼 주거를 위해 5년 무이자로 최대 2억원을 지원하겠다"며 "지역 금융기관들과 협력해 저리로 대출하고, 그 이자를 부산시가 저출산 예산 등을 활용해 부담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10만호의 낡은 구축 아파트를 복잡한 재건축 절차를 거치지 않고 리모델링을 해 공급하겠다'며 "노후가 준비되지 않은 50~60대까지 신중년을 위해 1억원대의 저분양가 타운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안(案)을 놓고도 "가덕도 공항은 남부권 경제의 기폭제가 돼야 한다"며 '단순히 부산의 여객 관문 공항이 아니라, 남부권 전체의 물류 허브 공항이자 동북아 허브 공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남부권 상생 발전과 혁신 기폭제가 되도록 조속히 가덕도 공항을 결정·추진해야 한다"며 "남부권 전체에 순환형 고속철도망을 구축하고, 하이퍼 루프 등 새로운 교통수단을 도입하면 남부권 어디서든 1시간 내 신공항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여당을 향해 "자신들이 들었던 촛불이 바로 자신들을 향하도록 만들고 있다"며 "부산시장 선거만 이기는 후보가 아니라, 서울시장 선거에 도움이 되고 정권 교체에 희망을 주는 후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의 위기는 혁신 역량 부족에서 비롯되었다고 진단하고, "부산에서의 혁신은 청년들에게도 미래가 잇는 도시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학과 산업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는 산업협력도시가 되게 하지 않고서는 부산에도, 청소년들에게 미래가 없다며, '지·산·학 협력 시스템 도입', '오픈 캠퍼스와 캠퍼스 산업협력단지 구축', '사이언스파크 조성', '1조원대의 창업펀드 조성' 등을 통해 부산을 5년 안에 전국의 가장 모범적인 산학협력도시로 만들 것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청년들이 부산에서 살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가정을 꾸리려면 주거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청년·신혼 주거문제를 해결을 위해 무이자로 2억원까지 지원하는 주거대책도 발표했다.
이어 양성평등을 구현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여성 아동 폭력 제로 도시로 위한 가정 폭력 원스톱 종합 지원기구를 설치하고, 아동과 장애인 노인 중증 질환자 등 4대 돌봄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긴급 돌봄 지원센터를 촘촘히 만들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박 교수는 스스로 '정권교체에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출마선언이 끝난 후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4.7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의 예비 후보로 등록 한다.
한편 박 교수는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사회특별보좌관, 29대 국회 사무총장, 17대 국회의원(부산 수영구) 등을 지냈다. 지난 4·15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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